“주식 실패해서”…부동산 주인 위협하고 폭행한 30대 男 검거

집 매물을 보러 온 손님으로 가장해 부동산 사장을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7일 오후 1시50분께 김포 구래동의 한 부동산에서 혼자 있던 사장 B씨(50대ㆍ여)를 흉기로 위협하고 폭행한 혐의다.

A씨는 손님인 척 부동산을 들러 인근 오피스텔을 계약할 것처럼 B씨를 속인 뒤, 흉기를 들고 B씨를 위협했다.

그는 미리 준비한 케이블타이로 B씨의 양손을 묶으려했지만, B씨가 저항하자 얼굴과 무릎 등을 구타하고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인근 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의 도주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A씨의 인적사항을 특정,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뒤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

이후 김포경찰서는 강력 2개팀을 투입해 지난 28일 오후 8시20분께 전남 여수 노상에서 운전을 하고 있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주식투자 실패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오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양휘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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