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2천20명 초·중·고생 참여... 과학·교육·창업부문 치열한 경쟁
실용성·경제성 등 심도있게 심사, 국회의장상에 광덕高 정성택 등... 톡톡튀는 아이디어 50여명 수상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어 갈 글로벌 인재를 발굴ㆍ육성하는 ‘제14회 전국 창업ㆍ발명경진대회’가 2개월간의 열전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충청북도, 부산광역시, 제주도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2천20명의 초ㆍ중ㆍ고교 학생들이 참석해 ▲과학 ▲교육 ▲창업부문으로 나뉘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학생들은 각 부문에서 요구하는 기준에 따라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디어를 발표하며 창의적이고 톡톡 튀는 매력을 선보였다.
남종섭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장과 강심원 경기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 강충인 TQ창의인재개발원장, 왕연중 한국발명문화교육연구소장 등 총 11명의 심사위원들은 1ㆍ2차 심사를 통해 실용성, 신규성, 가치성, 경제성 등을 중점으로 심도 있게 심사했다.
그 결과, ‘믹스캔디커피’ 작품을 출품한 광주 광덕고등학교의 정성택군(19)이 통합대상인 ‘국회의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 이어 화성 치동초 임제민군(13)의 ‘스프링의 원리를 이용한 안전 압정 골무’, 화성 진안중 성민준군(16)의 ‘인명구조용 로프를 겸한 항만용 안전난간’, 광주자연과학고 김태섭ㆍ김정아ㆍ송주현 팀의 ‘비즈 조류 방조망’ 등 3개 작품이 교육부 장관상에 선정됐다.
또 전북 대산초 노율하양(13)의 ‘혼용 센서를 활용한 공공화장실로 안심 실내등’, 오산 대호중 오신재군(16)의 ‘책장깎지’, 수원 삼일공업고 김현준군(18)의 ‘천장 수납용 통조림 자석’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에 이름을 올렸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에는 수원 다솔초 권나윤양(13)의 ‘독서를 돕는 도구(독도앱)’, 서울 배문중 민경찬군(16)의 ‘신호등 시간 어플’, 충북에너지고 이정훈ㆍ안환희ㆍ양정환ㆍ신요환 팀의 ‘빠르고 간단한 발 세척 건조기’ 작품이 뽑혔다.
이와 더불어 학생들이 작품을 출품하는데 도움을 준 지도교사 가운데 전북 대산초 노희현, 인천선학초 남광현, 전남 황전초 서유지, 경남 양산여자중 김범직, 남양주 진접중 박종태, 수원 천천중 허현희, 고양 다산학교 김은혜, 포항영신고 신동훈 교사 등 8명이 공로를 인정받아 특별상인 대회 조직위원장상을 받게 됐다.
이외에도 특허청장상, 경기도교육청 교육감상, 성균관대 총장상, 경기일보 대표이사 회장상, 한국발명진흥회장상에 40명의 학생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 심사위원인 전인기 충북 영동대 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코로나19 팬데믹 가운데 많은 학생이 참여해 참신한 아이디어를 내고 좋은 작품들을 출품해 주었다”면서 “학생들이 아이디어를 착상해 발명품을 만들고 창업계획서 작성까지 연결한 것은 높이 평가하며, 미래의 CEO의 꿈을 키워 주는 대회라는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회 시상식은 이달 30일 국회 헌정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코로나19 확산세로 추후 일정이 변동될 수 있다.
한편 수원 삼일공고가 주관하고 경기일보ㆍ성균관대가 주최한 이번 대회는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특허청, 경기도교육청, 한국발명진흥회가 후원했다.
정민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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