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에 빠진 김포시 통진읍 일대 골목상권이 ‘해병대 특화거리’ 조성을 통해 희망상권으로 되살아날 전망이다.
경기도와 김포시가 함께 추진하는 희망상권 프로젝트로 노후화된 상권이 특화된 골목상권으로 탈바꿈할 계기가 마련됐기 때문이다.
23일 경기도의회 심민자 의원(더불어민주당·김포1)에 따르면 이들 3개 기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김포 희망상권 프로젝트-해병대 추억의 길 조성을 통한 희망상권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김포시 통진읍 상권은 김포한강신도시, 마송택지개발 등 대규모 신도시 건설로 인한 상권 침체로 인구 급감이 우려되는 지역이다. 이로 인해 유동 인구의 감소, 상가 공동화 현상 등이 맞물려 상권 경쟁력 확보가 쉽지 않았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 같은 상권 침체를 극복하고자 ▲해병대 특화거리 조성 ▲예술특화 사업 ▲상인 및 점포역량 강화 등의 세부 사업이 시행된다.
먼저 해병대를 주요 콘셉트로 상권의 브랜드와 정체성을 확립하는 해병대 특화거리가 조성된다. 특화거리 주요입구 4곳에 높이 4~6m 규모의 스마트 조형물과 좌우측 10곳에 해병대 특화 콘셉트의 LED조명이 설치되며 상권 내 희망점포 외벽에는 해병대 캐릭터(해병이)와 해병대 디자인(얼룩무늬 등)이 도색된다.
예술특화 사업도 진행된다. 국제청소년미술축제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참여를 높일 방침이며 통진상권 지역을 배경으로 한 웹드라마를 제작해 통진상권 및 점포안내, 해병대 특화거리 등을 홍보할 방침이다.
아울러 상권 내 희망점포의 온라인커머스 기반을 구축하는 스마트점포 컨설팅과 코로나19로 인한 점포경영 환경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인강좌를 개설해 상인 및 점포역량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심민자 의원은 “코로나19와 신도시 개발로 위기에 처한 통진읍 골목상권을 살리고, 지역의 정체성을 앞세운 상권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공동체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하고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는 공청회, 사업추진협의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후 오는 31일 사업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광희기자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