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개막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앞두고 인천지역 곳곳 명소에서 락 밴드들의 멋진 사운드가 시민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16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지역 내 명소 5곳에서 모두 10개 밴드가 참여하는 ‘펜타포트 라이브 스테이지’를 진행했다. 라이브 스테이지는 인천 펜타포트 음악축제를 앞두고 지역 문화·경제를 활성화하고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한층 더 ‘붐 업’하기 위한 사전 공연 중 하나다.
시는 올해 라이브 스테이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공연 실황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뒤, 공식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대신 시는 동영상에 인천의 명품 관광지와 랜드마크 지역 5곳의 아름다운 모습을 담아냈다.
이날 오후 3시께 남동구 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는 ‘레드로우’와 ‘밴드죠’가 라이브 스테이지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레드로우는 락·레게·포크 음악을 접목한 ‘낡은 운동화’를 선보이고, 밴드죠는 건반과 기타로 흥겨운 리듬을 뽐낸 ‘아름다운 사람’을 노래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중구 아트플랫폼에서 라이브 스테이지의 막이 올랐다. ‘경인고속도로’와 ‘예술빙자사기단’은 각자의 개성을 살려 무대에 다양한 색을 입혀냈다. 이달 8일에는 연수구 송도센트럴파크공원 UN광장에서 ‘포세컨즈’가 파워풀한 락 무대를 펼치기도 했고 ‘피싱걸스’는 경쾌하고 발랄함이 가득한 ‘낚시왕’이라는 시그니처 곡을 영상에 담았다.
지난 9일엔 계양구 아라뱃길 황어광장에서 ‘마인드바디앤소울’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느끼는 인천시민에게 힘을 주는 ‘Road’를 공연했고, ‘MOD밴드’는 편안하고, 자유로운 감정을 담은 ‘You and Me’라는 곡을 연주했다. 10일 서구 정서진 수상무대에서는 ‘타투’와 ‘김페리’가 잔잔한 음률로 해질녘 서해바다를 품을 정서진의 멋진 풍경과 어우러지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명소 곳곳에서 많은 시민이 멋진 공연을 즐겼으면 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너무 아쉽다”고 했다. 이어 “인천 명소의 멋진 풍경과 락 밴드의 공연 모습을 영상으로 제작, 전세계에 인천이라는 도시는 물론 펜타포트도 홍보하는 1석2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시가 주최하고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가 공동주관하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다음달 9~10일 송도국제도시 달빛축제공원에서 네이버 NOW. 등을 비롯한 다양한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김보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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