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팔레스타인 경제 회복을 위한 국제 투자박람회가 예수가 태어난 유서깊은 종교도시 베들레헴에서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과 토니 블레어 중동특사 등 주요 인사와 투자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사흘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고 팔레스타인 언론들이 21일 보도했다.
베를레헴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국제행사인 이번 박람회에는 이스라엘과 아랍국가 등 주변국가와 미국, 아시아 등에서 1천300여명의 투자자들이 찾았으며, 팔레스타인 정부는 이를 통해 약 20억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뤄져 5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이들 언론은 전했다.
칼루드 다이비스 팔레스타인 문화관광부 장관은 "이번 박람회 개최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자치정부가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소개하고 특히 예수가 태어난 베들레헴에서 개최됐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다이비스 장관은 "이번 박람회는 베들레헴을 둘러싸고 있는 보안장벽 해체가 팔레스타인의 권리임을 알리고, 팔레스타인과 국제사회의 결속을 돈독히 하려는 팔레스타인 국민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지적, 이스라엘 보안장벽에 대해 우회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