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이 교사 폭행

의정부교육청 진상조사 나서

의정부시의 한 중학교에서 여학생이 수업중인 50대 여교사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의정부교육청은 10일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의정부시 A중학교 체육관에서 1학년 B양이 J교사(55·여)를 폭행했다는 보고를 받고 사실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교육청에 따르면 B양은 이날 2학년 체육수업을 하던 교내 체육관에 들어와 이곳 저곳을 돌아 다니며 수업을 방해했다.

이에 J교사는 “‘수업중이니까 빨리 나가라’며 B양의 팔을 잡아당겼는데 B양이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J교사는 “이를 나무라자 B양이 갑자기 머리채를 잡고 발로 허벅지를 차는 등 폭행을 했다”고 밝혔다.

이로인해 J교사는 머리와 다리에 통증을 느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B양은 “J교사의 주장에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의정부교육청 관계자는 “교사와 학생 양쪽의 얘기를 듣고 정확히 진상을 파악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정부=김창학기자 c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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