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브랜드 파워를 키우자 15 화성 ‘햇살드리’
<기획> 브랜드 파워를 키우자 15 화성 ‘햇살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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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자연의 ‘결실’… 주부들도 반했어요
지난해 동탄 신도시로 이사온 주부 정소영씨(36)는 이사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절로 난다.
예전에 살던 곳에서는 가까운 곳에 시장이나 마트가 있었지만 먹거리를 안심하고 고를 수 없었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이가 아토피 질환을 앓고 있어 식탁에 올릴 수 있는 먹거리를 고른다는게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모두 국산으로 쓰여 있었지만 중국산을 속여파는 것은 아닌지 의심의 눈초리를 지울 수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같은 걱정이 말끔히 사라졌다.
가까운 마트만 찾아가도 청정지역 화성에서 무공해 친환경 농산물에만 붙일 수 있는 ‘햇살드리’를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햇살드리 브랜드는 쌀에서부터 과일, 채소 등 다양하다.
요즘에는 화성시농산물유통사업단 홈페이지(http://www.hsapda.net)를 방문해 제품 정보는 물론 생산농가에 대한 정보도 알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정씨는 “처음에는 설마했는데 구입해 먹어보니 신선하고 맛도 좋아 선택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요즘에는 학부모 모임에서 햇살드리 농산물 예찬론을 펴는 전도사가 다됐다”며 웃음을 지었다.
한 입 베어물면 아삭한 맛과 단맛이 절로 묻어나는 배가 제철을 맞았다.
각 백화점과 대형 유통매장의 전시대 가장 좋은 자리에서 소비자들의 손길을 유혹하는 탐스런 배 가운데 단연 으뜸은 ‘햇살드리’.
자신이 재배하는 배를 한번 먹어 본 사람은 절대 다른 배를 먹을 수 없다고 자랑하는 화성과수작목반(대표 이갑배).
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친환경 저농약 배 품질인증을 받은 화성과수작목반이 재배하는 배는 수확한 배의 절반을 직거래할 만큼 맛있다. 키토산을 이용한 재배법은 농촌진흥청 연구사들이 실험평가를 할 정도로 품질 또한 최상급이다. 이같은 명성은 2003년 화성의 대표 브랜드인 ‘햇살드리’ 배로 등록한 뒤 더 높아졌다.
햇살이 퍼진다는 순수 우리말 의미를 상징화 해 넓게 퍼지는 밝은 햇살과 청정 자연의 결실이 모인 최고 농특산물을 의미하는 브랜드 ‘햇살드리’.
화성시는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의 품질 차별화와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농가소득을 증대하기 위해 2002년 3월 화성지역 농산물 공동브랜드인 ‘햇살드리’를 개발했다.
시는 ‘햇살드리’를 고급 농특산물 브랜드로 발전시킨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특허청에 상표 및 디자인 등록을 마쳤으며 지식재산권 등록(상표, 디자인, 특허)을 통해 독점사용권을 확보하는 등 브랜드 가치 향상을 통해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품질유통관리원과 공동으로 생산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태확인을 벌이는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최상급 농산물들에만 ‘햇살드리’ 인증을 해주고 있다. 또 햇살드리 사용 연한을 1년으로 규정하고 제품에 하자가 있을 경우 전량 반품처리하는 등 브랜드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햇살드리 농산물 품질기준을 마련해 운영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햇살드리 농산물은 안전하다는 점을 인식시키는 한편 농산물유통사업단과 연계해 미질검사, 수질검사 등 현장점검을 실시해 안전한 고품질 농산물 생산에 힘쓰고 있다.
이와 함께 버스, 지하철, 라디오 등 광고 매체와 각종 박람회 및 행사 참여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은 물론 화성시 농특산물 쇼핑몰 ‘화성팜(www.hsfarm.net)’을 운영, 사이버 고객 확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청정지역 화성의 풍부한 햇살로 자란 농산물 가운데 남다른 선별과정을 거쳐 최고급 농산물로 인정받은 ‘햇살드리’는 최상의 맛과 품질로 그 이름만으로도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농산물의 대표 브랜드가 되고 있다.
/화성=강인묵·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 인터뷰 이상선 이화회 과수영농조합법인 회장
이상선 이화회 과수영농조합법인 회장(삼미농원 대표)은 “각 지자체마다 자체 브랜드를 개발하고 있으나 남발하고 있는 경향이 많다”고 지적하고 “지자체의 특성을 어필할 수 있는 브랜드가 필요하며 소비자들에게 강한 믿음을 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회장은 “서울 가락시장에 ‘햇살드리’보다 고유의 자체 브랜드로 30여년의 명성을 이어온 ‘이화회’가 더 알려져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햇살드리 브랜드를 대표할만한 최고 상품은 아직 없는 상태로 전국적인 파워 브랜드는 이른 상태이나 화성 배가 전국 최고 품질의 배를 생산하고 햇살드리 이화회 배가 전국의 최고 품질의 브랜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화회는 품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 지난 1999년 3억원을 들여 비파괴 당도선별기를 설치한데 이어 포장단(7명)에 의한 이중 선별을 통해 최고급 상품만을 출하하고 있다. 또 회원 농가들도 가축분뇨를 이용한 퇴비와 친환경 농산물을 위해 최소한의 농약을 사용하는 한편 안전성 검사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다.
이와 별도로 토양과 과수의 영양상태 등 연 2회 현장교육과 보건환경연구원 등 외부인사를 초빙해 회원 교육과 고유 재배법 등 노하우 보존은 물론 이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회장은 최상급 상품을 개발해 수출은 물론 시장개척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햇살드리 브랜드가 성공하려면 지자체가 이를 적극 홍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친환경 유기질 비료 공급 지원, 영농자재 30% 이상 싸게 공급 등 농가부담을 줄여주는 윈-윈 전략이 필요하다”며 “가격 하락과 생산비 상승 등으로 인해 2000년 이전 한해 50억~60억원에 이르던 매출이 30억원대로 하락하는 등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마지막으로 “하나의 브랜드가 정착하기는 매우 힘들다. 이를 꾸준히 지키고 가꿔 나가는 노력 또한 필요하다”며 “여기에는 지자체의 노력만 있어서 되는 것이 아니라 참여 농가들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 이들이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나간다면 최고의 파워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화성=강인묵·이종현기자 major01@kgib.co.kr
“햇살드리 이화회 배
전국 브랜드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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