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 각종 행사 30여명 위촉… 국제보트쇼만 8명 타 시도와 겹치기 활동… 일회성 이벤트로 그쳐
경기도가 각종 정책과 행사 홍보에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 홍보대사를 활용하고 있지만 위촉 남발에 타 기관과 겹치기식 활동으로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도에 따르면 현재 활동 중인 도의 홍보대사는 총 30여명으로 대부분 김연아, 박지성과 같은 스포츠 스타와 장윤정, 소녀시대, 최수종 등 연예인들로 이뤄져 있다.
하지만 경기국제보트쇼에는 조용필·현철·박태환 등 8명, 무한돌봄에는 최불암, 인순이, 박해미 등 6명의 홍보대사가 위촉되면서 도민들에게 뚜렷하게 각인이 되지 못해 효과가 반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인지도가 높은 연예인들의 경우 겹치기식 홍보대사 활동도 문제로, 김연아는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국제공항 등 7~8개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으며 소녀시대 역시 인천세계도시축전, 방송통신위원회의 디지털방송전환 홍보대사를 겸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8년부터 홍보대사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 정준호는 지난 1월 충청도 홍보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이렇다 보니 이들은 위촉 기간이 2년임에도 불구하고 위촉식 이후에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아 대부분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시간이 곧 돈’인 연예인들이다보니 동시에 여러 명을 위촉하지 않으면 홍보활동을 이어가기 어렵다”며 “자선경매에 물건을 기증받는다든지 연예인을 직접 찾아가 동영상 메시지를 만드는 방법으로 최대한 활용하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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