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전략공천에… 용인시장 선거판 들~썩

한나라 예비후보들 “중앙당 일방 결정은 사기” 강력 반발

한나라당의 용인시장 여성 전략공천 발표에 대해 기존 한나라당 용인시장 예비후보들이 강력 반발, 용인시장 선거판이 들썩이고 있다.

 

22일 한나라당 경기도당 등에 따르면 한나라당은 이날 공천심사위원회를 열고 기초단체장 선거구 가운데 용인시와 서울 광진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하고 23∼26일 추가공모를 실시키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한나라당 용인시장 예비후보로 선거운동을 해왔던 12명의 기존 출마자들은 중앙당의 일방적인 결정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일부 후보는 한나라당 탈당 이후 후보들간의 연대를 통해 1인을 추대, 무소속 출마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향후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우현 예비후보는 “이것은 한나라당이 용인시민들을 너무도 우습게 본 처사로 완전한 사기”라며 “200여만원에 달하는 공천신청비를 비롯 수천만원을 투자해 밤잠 못 자가며 선거를 준비해 온 기존 후보자들은 도대체 아무것도 아니란 말이냐”고 질책했다.

 

서 시장 측도 “여성 전략공천은 공천 초기부터 선정해 준비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발했다.

 

또 이정문 예비후보를 비롯 이정기·양승용·박병우·정찬민 예비후보들도 이번 결정에 크게 당혹해하며 대책마련에 나섰다.

 

한편 박준선 국회의원(용인 기흥·한)은 23일 중앙당 최고위원회에 참석, 이같은 결정에 강력 항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강한수·최용진기자 comnet71@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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