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2만불 시대로/㈜GN&S

통신·정보기기 “中國찍고 세계로 간다”

안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에 입주해 있는 ㈜GN&S(대표 한규성)는 세계 최고의 인터넷 유무선 통신기기와 원격제어 정보기기 업체를 꿈꾸고 있는 업체다.

이 업체는 이미 원격제어가 가능한 유무선 인터넷 복합기를 개발해 특허기술을 보유,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세계시장 진출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다.

현재 일본, 중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에 수출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지난 5월 중국과 220억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를 체결, 경쟁사들을 놀라게 했다. 여기에 각 국의 실정을 반영하고 소비자 요구를 충족시킨 중국 및 일본 전용 인터넷 유무선 통신기기는 기술력과 사업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세계속에 ‘메이드인 코리아’를 인식시키며 과감한 기술투자와 연구개발(R&D)로 세계속에 ‘메이드인 코리아’를 알리고 있는 GN&S에서 기술한국의 위상을 느낀다.

● 과감한 투자로 기술경쟁력 확보

GN&S가 지난 5월 중국 청도에 다목적 시스템을 구비한 글로벌스테이션 1호점을 오픈할 수 있었던 것은 기술력과 가격경쟁력면에서 경쟁사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서울 강남에서 1평 규모의 조그만 사무실에서 2002년 3월에 창업한 한 사장은 창업직전 철저한 시장조사에 의한 제품개발에 주력했다.

경영학을 전공한 그가 IT관련 분야에 발을 들여놓게 된 것은 2001월 OFUS텔레콤 부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시작됐다.

“한국의 경우 통신요금제가 후불제지만 중국, 일본 등 세계 각국의 요금제는 선불로 지불해야 하죠. 또 중국과 일본시장을 타깃으로 그 나라 실정에 맞는 비즈니스모델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중국시장의 흐름을 파악한 한 사장은 노규석 기술연구소장과 2001년 2월 EP-500(원격 엔코딩, 프린팅 프로그램) 연구개발에 착수한다.

그리고 2년 뒤엔 중국 및 일본 전용 원격 제어 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하고 중국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

그는 2001년 11월 중국 청도 IZI텔레콤과 전략적 제휴서 체결한데 이어 같은해 12월 중국 홍성상사 유한공사외 8개 업체와도 전략적 제휴서를 체결한다.

2002년 1월에는 정통부 산하 일본 소프웨어지원센타(I PARK TOKYO)내 연락사무소 개설하고 일본시장의 동향파악에도 나섰다.

시장흐름을 정확히 읽고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개발이 살길이라고 생각한 한 사장의 경영철학은 2002년 창업때부터 빛을 보기 시작했다.

● 세계시장 진출 본격화

GN&S는 2002년 IT박람회에 참가, 중국 바이어들에게 스폿라이트를 받았다.

그 당시 중국의 IZI텔레콤 바이어는 박람회장에서 한 사장에게 400만달러어치의 제품구매 의사를 밝혔지만 결국 자금력, 물량부족 등 신생기업의 한계에 부딪혀 5만불어치의 계약서에만 사인한다.

“계약을 체결할 수 있지만 물량이 부족했어요. 소프트웨어의 경우에는 AS 등을 위한 대리점 확보도 중요했죠. 한순간의 성과보다는 먼 곳을 바라보며 신용부터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올 5월에는 중국 청도에 450평 규모의 마케팅관인 글로벌스테이션매장을 오픈하고 중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미 중국 인민정부와 220만달러 가량의 MOU를 체결했고 올 한해 1천만달러 가량의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또 3개월동안 중국내 GN&S 회원이 2만명에 달하고 있다.

이는 통신사나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포털컨텐츠 개발이 성공의 키워드라고 믿었던 한 사장의 경영신념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올연말까지는 인도, 인도네시아에 파견한 해외시장개척요원의 활약으로 상당 규모의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며 전세계에 대리점 148곳, 지역본부 17곳이 오픈 예정에 있다.

● 민관 협업을 통한 마케팅

GN&S의 한 사장은 지난해 12월 한국산업기술재단 주최로 베이징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한·중·일 하이테크 비즈니스 포럼’에 초청됐다.

이 자리에서 그는 순소우부 산둥성 부성장과 자체 개발한 전력선을 이용한 네트워크 구축 기술에 대한 투자문제를 협의하고 연구개발 투자지원을 약속받았다.

이같은 파워는 GN&S 독자적으로 생성된 것이 아니다. 한 사장이 강조하는 민관 협업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중소기업은 규모가 작다보니 브랜드네임이 취약합니다. 공신력이 떨어지다보니 해외시장개척시에도 비즈니스 상담과 네고에 많은 어려움이 따르죠. 그래서 기업간 협력과 기업과 중소기업 지원기관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한 사장은 하이테크 분야의 기업간 협력이 기술발전의 속도를 가속화하고 민관 공동화 마케팅이 취약한 중소기업의 수출판로를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GN&S의 브랜드인지도도 안산소프트웨어지원센터 윤용식 소장을 만나면서 업그레이드 됐다.

그가 윤 소장을 만난 것은 지난 2002년 8월 센터에 입주하기 위해 사업제안서를 제출했을 당시다.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지 얼마 뒤 기술력과 사업성을 높이 평가한 윤 소장이 그를 찾았고 그때부터 굿(Good)파트너십을 이루었다.

“글로벌 경쟁시대에서 중소기업이 살아남으려면 기술력도 중요하지만 마케팅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업간 협업과 민관협업을 통한 마케팅이 자금력면에서 대기업에 밀리는 중소기업의 유일한 탈출구죠.”

/이종철기자 jclee@kgib.co.kr

■인터뷰/한규성 사장

“21세기 차세대 초고속 정보통신시대의 선두주자로 부상하기 위해 철저한 시장분석을 바탕으로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있다.”

㈜GN&S의 한규성 사장(40)은 중국본토 상륙작전에 성공하며 청도에 글로벌스테이션 1호점을 오픈, 2만여명의 회원을 유치할 수 있었던 비결을 이같이 평가했다.

현재 과감한 기술투자와 연구활동을 통해 개발된 중국 전용인터넷 유무선 통신기기와 원격제어 정보기기는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는 시장흐름을 정확히 읽고 미국, 일본의 개발직전 단계의 제품을 그 나라에 표준화시켜 업그레이드 해 출시했기 때문이다.

또 유휴고객을 창출할 수 있었던 타깃마케팅이 적중했던 것이다.

하지만 창업 초기 브랜드네임이 낮아 한 사장은 해외영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품질과 기술력에 자신감이 있었던 한 사장은 해외 바이어들에게 제품의 하자 발생시 1~10%가량 추가납품과 전액환불이라는 조건으로 계약을 추진했다.

“처음 거래선을 발굴하기가 어려웠다.

해외전시회에 가면 GN&S 부스에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이 몰린다.

이제는 AI와 LG전자에 제품을 납품할 정도로 본 궤도에 올랐다.”

그는 기업이 글로벌시대의 리더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전문 비즈니스맨의 자질을 갖춘 직원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현재 미국, 덴마크, 인도네시아 등의 국가에 직원 17명을

해외시장개척요원으로 파견해 현지의 실무와 문화를 익히게 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한 사장은 “기술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쏟아붓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과 미국, 일본 등 세계시장에 GN&S를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철기자 jclee@kgib.co.kr

■product

-GN-PV 100 SERIES (유·무선인터넷 복합기)

무선인터넷서비스+공중전화+카드발행+카드자판기의 4가지 기능을 가진 혁신적인 제품.

현지에서 마그네틱 처리된 카드를 발행하여 카드번호를 누르는 복잡한 절차 없이 바로 전화를 걸 수 있는 편리한 제품.

-Super Router (혁신적 통화요금 시스템)

슈퍼라우터는 국제, 시내, 시외,핸드폰의 4개 라인을 가장 저렴하며 안정된 전화회선으로 자동연결하여 가입자에게 혁신적인 통화요금을 제시.

통신사는 R-200을 통해서 원격으로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세팅이 가능하다.

-Card Reader Phone

IP 카드와 크레디트 카드로 사용할 수 있는 공중ㄱ전화기 200종류의 다양한 카드를 전기없이 전화선의 미세한 전류로 데이터를 인식하기 때문에 소형화가 가능하며 전기공사가 필요 없어 설치시 용이하다.

가격이 타회사의 10분의 1로 가격 경쟁력 또한 뛰어나다.

-Power Line Communication Modem

전력선 모뎀을 이용하여 복잡한 내부 배선공사가 필요없다.

이러한 이점으로 전화기와 PC인터넷을 ‘파워라인’을 통해서 손쉽게 설치 할 수 있으며 보다 깔끔한 기업의 업무환경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Wireless PABX (유·무선 ARS 지능형 교환기)

전력선 모뎀을 통해 내선이 필요없고 전원이 있는 곳이라면 장소의 제약없이 내선전화기를 부착할 수 있게 해주는 지능형 교환기.

내선 공사 및 전화설치를 별도의 전문 설치인력이 없이도 손쉽게 설치 가능한 제품.

■ 연혁

2003 . 5 - 알제리 해외시장개척단 파견

2003 . 5 - 브라질(1명),아르헨티나(2명) 해외시장 개척요원 파견(5개월 KOTRA)

2003 . 4 - 기술혁신 개발사업 일반과제 합격

2003 . 4 - (주)지엔앤에스 기업부설연구소 인가

2003 . 3 - 중국 USD100,000 수출

2003 . 3 - 인도 AEON사 (주)지엔앤에스 전담기구 설립(6명)

2003 . 2 - 인도 해외시장개척단 파견(AEON사와 MOU체결)

2003 . 1 - 중국 USD 25,000수출

2003 . 1 - ISO9001 인증

2002 . 12 - 중국 IZI TEL USD50,000수출

2002 . 11 - GN&S China 설립

2002 . 10 - 중국 심천 IT박람회 참가

2002 . 9 - 일본 동경,후쿠오카 IT Road Show

2002 . 8 - 안산 소프트웨어 지원센터(KIPA) 입주 승인

2002 . 3 - ㈜ GN&S 설립

일본전용 GN-PV100 SERIES 1차 개발완료. 기업용 라우터 일본전용 개발 개시

2002 . 2 - 중국용 GN-PV100 SERIES용 원격 제어 프로그램 개발 착수. 위성용 GN-PV100 SERIES하드웨어 2차 개발 완료. 중국 IZI TELECOM과 GN-PV100 SERIES 수출 양해각서 체결 완료

2002 . 1 - 무선랜(AP) 하드웨어 1차 테스트 완료. 정통부 산하 일본 소프웨어 지원 센타(I PARK TOKYO) 내 연락사무소 개설

2001 . 12 - 중국 홍성 상사 유한공사외 8개 업체 전략적 제휴서 체결

2001 . 11 - 중국 IZI TELECOM (청도시 소재) 전략적 제휴서 체결

2001 . 9 - ㈜ 크리에이트에 CID PHONE 납품 완료

2001 . 8 - ㈜ LG 칼텍스 정유 CID PHONE 납품 완료

2001 . 7 - ㈜ CDI 인터넷 CID PHONE 납품 완료. 위성용 공중 전화기 겸용 자판기 하드웨어1차 개발 완료

2001 . 6 - 기업용 PABX 연동 라우터 맨 개발 개시

2001 . 5 - 라우터 맨용 원격 제어 프로그램 개발 개시

2001 . 4 - 수퍼 라우터 맨 개발 개시

2001 . 3 - FND 문자 입력 프로그램 개발 개시

2001 . 2 - EP-500(원격 엔코딩,프린팅 프로그램) 1차 개발 완료. GV-1100(원격 제어 통합 프로그램) 개발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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