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 2만불 시대로/ 경기중기청 공동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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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가 축축하게 내리던 지난 4일.
세계적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하고
2달여전 서울 한강에서 선상파티를 개최했던
모투스를 다시 찾았다.
분당의 협력업체를 만나고 막 도착한
모투스의 신관식 사장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활력이 넘쳐보였다.
그동안의 거처를 물으며 분위기가 무르익을 즈음
신 사장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
“수단의 체육부장관이 한국 스포츠업체를
시찰하려고 합니다.
만날 용의가 있으면 스케줄을 잡아 주세요.”
문화관광부의 이재복 사무관이었다.
스포츠산업에 관심이 많은
수단의 체육부장관 일행이 오는 16~20일
한국을 방문하는데
모투스를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모투스가 기술한국의 위상을 높이며
국내 휘트니스제조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단적인 예 하나다.



헬스기구 최고봉, 세계인 ‘몸짱 만든다’
세계적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하고 2달여전 서울 한강에서 선상파티를 개최했던 모투스를 가랑비가 촉촉하게 내리던 지난 4일 다시 찾았다.¶분당의 협력업체를 만나고 막 도착한 모투스의 신관식 사장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활력이 넘쳐보였다.¶그동안의 안부를 물으며 분위기가 무르익을 즈음 신 사장에게 한 통의 전화가 걸려왔다.¶“수단의 체육부장관이 한국 스포츠업체를 시찰하려고 합니다. 만날 용의가 있으면 스케줄을 잡아 주세요.”¶문화관광부의 이재복 사무관이었다. 스포츠산업에 관심이 많은 수단의 체육부장관 일행이 오는 16~20일 한국을 방문하는데 모투스를 벤치마킹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모투스가 기술한국의 위상을 높이며 국내 휘트니스제조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다.¶◇¶신관식 사장은 90년대 초반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유산소 운동기구에 관심을 가졌다.
당시 국내는 ‘88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로 운동에 관한 국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았지만 ‘생활체육’의 인식은 매우 희박했던 때이다.
신 사장은 88부터 3년여 동안 운영하던 재활용 운동기구 제조업체를 접고 91년 선진국의 스포츠산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무작정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미국여행길을 마친 그는 결론을 내리기에 이르렀다.
“분명히 머지않아 휘트니스 산업은 뜬다.”
신 사장은 무작정 유산소 운동기구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자체기술력이 없는 신 사장이 세계 유수 업체들의 기술력을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다. 또 제품을 수입해 판매하다보니 해외업체의 납품가 인상, 부품공급 중단 등의 횡포는 날로 더해졌다.
결국 그는 국내 토종 브랜드를 앞세워 세계무대에 당당히 진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여러 전문가를 찾아 열심히 발품을 팔기에 이르렀다.
그렇게 몇개월이 흘르던 93년말 신 사장은 황해웅 현 한국기계연구원장과 계양전기의 전 박남식 사장을 만났고, 이들로부터 명쾌한 해답을 찾았다.
황 원장이 ‘롤러가공방법’ 자료를 제공했고 박 사장은 설계에서부터 기계제작까지 총괄지휘하며 그에게 날개를 달아줬다.
모투스의 지난해 수출실적은 65만달러에 그쳤다. 하지만 매출은 90억, 중소기업에서는 보기 드물게 12.6% 순이익을 달성했다. 또 국내 시장 점유율도 15%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수출규모면으로 볼때 지난해 실적은 저조한 편이다. 하지만 이는 신 사장의 깐깐한 경영 철학때문이다.
지난해말 세계 4위의 굴지 기업인 미국의 스타트렉이 부사장과 임원, 동남아담당 4명이 모투스를 방문했다.
“‘한국에 이 처럼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회사를 보고 놀랐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스타트렉의 인도 해외수출 물류기지를 제안했어요.”
그러나 모투스의 신관식 사장은 이 제안을 거절했다. 독자 브랜드와 독자기술로 세계 유수 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다.
또한 한번 책정된 제품가격은 고집스럽게 고수한다. 결코 밀어내기식 판매는 하지 않는다.
“한번 협상에서 가격을 다운시키면 계속 내려야 하죠. 초기의 가격을 고집하지 못하면 손실이 클 뿐더러 채산성을 맞추다보면 자연스럽게 품질은 떨어지지요.”
기술력 하나만은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기 때문에 이 같은 자신감도 나올 수 있다.
모투스의 제품은 클럽용시장에서 유수의 외산제품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이는 첨단기술 개발과 최고 품질을 지향하는 모투스의 정신이 뒷 바침했기에 가능했다. 사후봉사에 남다른 정성을 쏟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스패인의 인터내셔널사에 6만달러어치의 제품을 납품했는데 얼마 후 인터내셔널사의 바이어에게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다는 이메일 한통이 날라왔어요”
신 사장은 제품의 하자를 직감하고 즉시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임원들과 어떻게 대응할 지 고심하던 그는 곧바로 연구원과 해외영업팀장으로 구성된 A/S팀을 현지에 급파했다.
며칠 후 현지에 도착한 A/S팀으로부터 연락이 왔다.
“사장님, 인터내셔널사에 가보니 제품에 하자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단순히 제품의 작동 미숙입니다”
영어실력이 모자란 스패인 바이어가 작동방법을 잘 못 전해 빚어진 사태였던 것이다. 의사소통이 원활치 못했던 실수였다.
인터내셔널사는 단숨에 스페인까지 A/S팀을 보내온 모투스의 철저한 사후관리와 고객서비스에 감동을 받았고 현재는 ‘파트너’로서 모투스의 제품을 유럽에 알리고 있다.
세계 러닝머신 시장은 라이프피트니스, 사이벡스, 프리코, 테크노짐 등 미국과 유럽업체들이 양분하고 있다. 이 처럼 축적된 기술력과 자본력으로 무장한 세계 공룡 기업들과 모투스가 경쟁하기는 역부족이다.
따라서 신 사장은 모투스가 세계 3대 메이저 업체로 성장하기 위서는 연구개발(R&D)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그는 카이스트, 생산기술연구원, 포항공대 등 산학연을 연계한 개발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중소기업의 특성상 R&D인력과 연구비가 절대 부족하기 때문이다.
KAIST와 산학협력을 통해 국내 유일하게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한 가정용 런닝머신 ‘KAIST 710T’를 개발했으며 2월부터는 고속철도 시스템적용을 총괄했던 정경력 박사와 올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제품개발을 진행중이다.
“정부의 지원을 알차게 활용하면 중소기업에게는 분명 도움이 됩니다. 지원비가 적다고 투정부릴 것이 아니라 부지런히 도움을 받아 기술개발에 노력해야죠.”
신 사장은 ‘신상품개발=경쟁력’이라는 경영 이념으로 제품의 고급·첨단화에 비중을 두고 있다.
올 8월께 부터는 KT와 연계한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국내의 IT기반을 활용한 E-Health 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이종철기자 jclee@kgib.co.kr


인터뷰/ 신관식 사장
“투명경영, 나눔경영을 실천한 것이 현재의 모투스를 있게 한 원동력이다”
모투스의 신관식 사장은 휘트니스 제조업계 국내 시장점유율과 고객인지도면에서 단연 1위의 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배경에 이 같이 자신있게 밝혔다.
“중소기업의 경영위기는 수 없이 찾아온다. 365일 위기에 놓여 있어 순간의 방심은 곧 사업의 성패로 직결된다.”
신 사장은 투명한 경영이 직원들을 한데 뭉치게 했고 이는 직원들의 주인의식 고취로 이어져 내부 조직역량의 극대화를 이룰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수 직원 육성에 가장 열정적이다.
신 사장은 “세계적 기업들과 어께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항상 최고를 지향해야 한다”며 “타부서 업무를 6개월간 습득케 하는 선순환시스템과 전문 컨설팅사를 통한 세부 교육을 통해 최고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항상 업계 최고 대우를 보장해 주는가 하면 2002년 하반기부터는 주5일 근무제를 채택하는 등 사원 복지에 가장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신관식 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으뜸가는 제품을 개발해 운동과 건강의 통합서비스 제공을 실천하겠다“며 “꾸준한 R&D 투자와 고객 만족을 실천해 항상 고객 곁에 가까이 있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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