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수원 동신아파트 4천가구 2012년 착공
수원 동신아파트가 일반 분양이 가능한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선택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5일 쌍용건설에 따르면 4천여가구 규모의 동신아파트 주민들은 최근 리모델링 공사 추진을 위한 조합설립인가를 마쳤다.
지난 1989년 완공된 이 아파트는 30개동에 모두 3천870가구로, 국내 아파트 리모델링 역사상 가장 큰 규모다.
리모델링은 재건축과는 달리 가구 수를 늘리지 않아 일반분양을 못하고, 공사비를 입주민들이 스스로 부담해야 하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공사를 통해 가구별 면적이 늘어나고 공동 공간이 더 좋아지면서 집값이 자연스레 올라갈 경우 이러한 단점도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이번 공사로 동신아파트는 가구당 면적을 기존 56.2~112.4㎡에서 75.6~149.3㎡로 약 20~37㎡가량 늘릴 계획이다.
또 지상에 있던 주차장을 지하로 내려 보내면서 기존 주차장 자리에는 패밀리스포츠존, 포켓공원, 수경시설 등 조경시설이 들어서고, 주차 대수도 813대에서 4천450대로 크게 늘어난다.
한편 쌍용건설은 발주자가 건설사에게 기획·설계·계약·시공 등 제반 과정을 맡기는 CM(건설사업관리) 방식으로 이 사업을 따냈다.
이 회사는 설계확정과 인허가 등 각종 절차 추진과 함께 40%가량의 공사지분을 맡았고, 나머지 공사물량은 2개 이상의 건설사와 컨소시엄을 이뤄 2012년께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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