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통합관리기금 손실액 ‘눈덩이’

올 100억 돌파할 듯… 융자금 이자율 4.5%로 상향 검토

경기도가 운영 중인 통합관리기금 손실액이 100억원에 육박하고 있다.

 

7일 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2004년 11월 각 기금의 여유자금을 통합관리해 재정융자 등의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경기도 통합관리기금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통합관리기금 예탁금과 융자금의 이자율 차이로 인해 지금 결손액이 누적되면서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누적손실액이 85억원에 달하고 있다.

 

지난 2005년과 지난 2006년에는 각각 2억4천여만원, 11억8천여만원의 이익을 거뒀지만 지난 2007년 기금 예탁금 이자가 증가하면서 지난 한 해 동안만 62억원의 손실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올해 말까지 누적손실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는데다 향후 시중금리도 3.5%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융자금 이자를 현행대로 운용할 경우, 손실액은 1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도는 기금손실액을 줄이기 위해 내년도 통합관리기금 융자금 이자율을 4.5%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현재 4.5%로 융자 이자율을 상향조정할 경우, 향후 3년간 81억원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예탁금과 융자금의 이자율 차이 때문에 상당한 금액의 손실을 보고 있다”며 “일반회계 융자 이자율을 1%p 높일 경우 3년 안에 손실금을 보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