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감일보금자리 31가구·광교신도시 23 가구 등 불과
실질적인 혜택 없어… “특별공급 물량 최대한 확대해야”
중소기업 종사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실시되는 중소기업근속자 임대아파트 특별공급 물량이 턱없이 부족, 공급 물량을 최대한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일 도내 중소기업종사자와 경기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중소기업에서 5년 이상 장기 재직한 근로자들의 주거생활 안정을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중소기업장기 근속자 주택 우선 공급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중소기업근속자 주택 우선공급 제도에 따라 택지 개발시 공급되는 아파트 일부를 중소기업근속자들이 특별공급 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근속자가 특별공급 주택을 분양받으려면 지방중소기업청의 추천서를 받아 청약하면 된다.
그러나 특별공급 물량이 적어 아파트 입주를 희망하는 중소기업장기근속자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실제 이날 발표된 3차 보금자리주택 하남 감일지구는 2천877가구가 공급 예정인 가운데 중소기업근속자 대상 특별공급 아파트 물량은 31가구에 불과하다.
지난달 29일 분양공고된 수원광교신도시 A19블럭의 경우 2천2879가구 중 중소기업근속자 몫은 23가구에 그쳤으며, 파주운정지구 A-19블럭도 전체 1천564가구 중 16가구만 중소기업근속자 특별공급 물량으로 배정됐다.
특히 최근 공급한 성남여수 B-1블럭은 총 1천39가구 중 중소기업 근속자 특별분양은 단 1가구에 불과했으며, 총 1천17가구가 공급된 안양 관양 A-1 지구도 중소기업근속자 특별분양 물량으로 국민임대 20가구가 배정됐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소기업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특별공급 물량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도내 중소기업계 한 관계자는 “형식적인 중소기업 지원정책 보다 종사자들에 대한 혜택을 늘리는 등 실질적인 지원대책이 나와야만 고질적인 인력난 등을 풀 수 있는 것”이라며 “중소기업근속자 대상 아파트 공급 물량을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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