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농축산물 절도가 지난 5년간 2천500건이나 발생했으나 검거율은 6.46%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유정현 의원(한·서울중랑갑)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농축산물 절도범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6년부터 최근 5년간 전국적으로 1만3천353건의 절도범죄가 발생하는 등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검거(회수)율은 11.8%로 저조하다.
연도별 발생건수는 지난 2006년 2천396건(검거 223건)이었으나 2007년 2천560건(366건), 2008년 2천759건(285건), 2009년 2천653건(313건), 2010년 2천985건(394건) 등으로 증가추세를 보였다.
특히 경기지역의 경우, 전국의 18.5%인 2천464건이 발생했으며 연도별로는 2006년 562건, 2007년 443건, 2008년 447건, 2009년 518건, 2010년 464건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기청의 검거율은 ▲2006년 3.0% ▲2007년 7.0% ▲2008년 5.0% ▲2009년 10.6% ▲2010년 6.7% 등 전국 평균에도 휠씬 못미치는 6.46%에 불과했다. 이는 9개 지방청에서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유 의원은 “구제역과 호우피해 등 재해발생으로 농가피해가 심각한데 애지중지 키운 농축산물까지 하루 아침에 절도하는 이런 악질적인 범죄는 반드시 뿌리뽑아야 한다”며 “주요 도로에 차량식별용 CCTV를 설치하고 농장지대 순찰을 강화하는 등 특별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ch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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