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레이더] 여야 ‘여성 대통령론’ 기싸움
[대선레이더] 여야 ‘여성 대통령론’ 기싸움
  •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 입력   2012. 10. 29   오후 8 : 42
  • 4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누리 “국정 맡길수 있는 안정된 후보” 朴 띄우기에

민주 “폐쇄·권위주의적 박정희식 정치계승자” 반격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는 29일 중소기업 표심을 공략했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를 향해 단일화를 압박했으며, 안 후보는 성남의 새벽 인력시장을 찾아 각기 다른 표밭갈이에 주력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는 ‘여성 대통령론’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새누리당 박 후보는 이날 중소기업 타운홀미팅 및 정책간담회에 참석, “우리 경제가 다시 한번 도약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이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을 힘들게 만들고 있는 불균형과 불합리, 불공정 등 3불 해소를 가장 중요한 경제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중소기업부터 챙기는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가는 경제로 바꾸고, 내수와 수출도 균형을 이루는 쌍끌이 경제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이날 박 후보를 ‘준비된 후보’·‘최초의 여성대통령 후보’ 등으로 부각시키기에 주력했다. 황우여 당 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인천 연수)은 “국가위기를 잘 관리할 수 있는 준비된 대통령 후보, 국정을 믿고 맡길 수 있는 검증을 마친 안정된 후보를 국민이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문 후보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어차피 안 후보와 저는 단일화를 해야 된다”면서 “단일화의 접점도 정치혁신 방안을 공통분모로 그것을 접점으로 삼아서 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한 안 후보가 주장한 국회의원 정수 축소와 중앙당 폐지에 대해 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정치혁신 방안을 놓고 안후보측과 토론을 제안했다.

특히 그는 “새로운 정치라는 것도 결국은 정당의 혁신을 통해 이뤄질 수밖에 없는 것”이라며 무소속 안 후보와의 차별화를 부각시켰다.

민주당 정성호 대변인(양주·동두천)은 “박 후보는 전체주의적이며 폐쇄적이고 권위주의적인 박정희식 정치의 계승자”라며 “출산과 보육, 장바구니 물가에 대해 고민하는 삶을 살지 않았다”면서 새누리당이 내세운 ‘최초의 여성대통령론’을 반격했다.

무소속 안 후보는 이날 새벽 성남시 태평동 ‘수진리 고개거리 인력시장’을 찾았다.

그는 한 식당에서 건설노동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통령이 되더라도 계속 현장을 다니면서 말씀을 듣고 지속적으로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정치인이 되겠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항상 현장 중심으로 (행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특히 근로자들이 ‘장관, 경기도지사 다 (이곳에) 왔지만 변한 게 없다’며 열악한 근무환경 문제를 지적하자 “선거 때만 되면 정치인들이 반짝 다녀갔다 사라지는 것이 저도 정치인 되기 전 국민으로서 가장 불만족스러웠던 부분”이라며 “여러 말씀을 잘 정책에 반영하고 실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해인·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