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소비금액 47조 중 ‘역외소비’ 21조 달해
경기도민의 역외 지출이 전체 소비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은행 경기본부가 발표한 ‘2012년중 경기도 소비의 역외 유출입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민이 신용카드를 사용해 소비에 지출한 금액은 47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지역 내 소비는 26조1천억원에 그쳤지만, 지역 외 소비는 21조3천억원(45%)으로 절반에 달했다.
역외 소비가 45%라는 것은 경기도민이 신용카드로 1천원을 쓸 때 도내에서 550원을 타 지역에서 450원을 사용한다는 의미다. 반면 타 지역 거주자의 도내 소비는 10조6천억원으로 전체 신용카드 매출액(36조8천억원)의 3분의1에도 못 미치는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배경에는 도내 소비 관련 업종의 경쟁력이 인근 도시인 서울에 비해 부족하고, 서울로의 통근·통학자가 많아 서울에서의 소비가 증가한 탓으로 경기본부는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 경기본부는 보고서에서 △역외소비가 많고, 소비유입이 적은 업종 육성 및 상품 고급화 △서울 시민의 소비유입 확대 방안 강구 △인접지역의 집중개발을 통한 소비유도 △인근 지자체와의 협력 강화 등을 주문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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