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민원 감축 노력에도 지난 분기 금융민원 14.7% 증가

금융당국의 지속적인 민원 감축 노력에도 금융권 민원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3년 1분기 중 금융민원 및 상담 동향 분석’에 따르면 올 1분기 금감원에 접수된 금융민원은 2만1천338건으로 전년 동기(1만8천599건) 대비 14.7%(2천739건) 늘었다.

권역별로는 은행·비은행과 보험부문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4%, 12.2% 증가했으며, 금융투자부문은 2.5% 감소했다.

은행은 고객 10만명당 민원건수 기준으로 수협(3.1건)·농협(2.3건)과 한국SC(2.9건), 한국씨티(2.6건) 등 외국계은행의 민원이 많았다.

수협·농협은 대출금리 인하요청, 부당한 채권추심 관련 민원이 증가했으며, 한국SC·한국씨티은행은 불법·부당 채권추심 등 여신관련과 연회비 부당청구 등 신용카드 관련 민원이 많았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민원 감축 노력에도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금융사에 자체적인 민원 감축방안 마련 요구와 상시감시 등을 통해 운영실태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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