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양주시자원봉사센터

작은 나눔으로 큰 행복의 울림 ‘1인 1재능나눔’ 9천여명 동참

양주시가 자원봉사에 관심을 갖고 제도나 행정만으로는 충족할 수 없는 세부적인 복지서비스와 체계적인 자원봉사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에 올해 1월 기존 사무국장 체제로 운영되던 자원봉사센터의 소장을 채용해 조직체계를 정비하고 다양한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양주시 자원봉사 현황을 보면 6월말 기준 등록 자원봉사자 2만7천여명, 누적 봉사활동 12만7천 시간이다. 이러한 자원봉사활동을 체계적으로 통합관리해 ‘작은 나눔으로 큰 행복을 주는’ 양주시자원봉사센터의 행적을 살펴본다.

봉사활동 관리체계 일원화로 효율성 높여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 말이 있다. 아무리 좋은 사업도 체계없이 우후죽순으로 운영되면 효율성이 저하돼 목표를 달성하기 어렵다. 그동안 양주시의 자원봉사활동은 봉사관련 단체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지만 상호 협조체계 미비로 자원봉사활동 연계가 어렵고 봉사실적 관리도 통합되지 않아 효율성이 떨어졌다. 

이에 자원봉사센터는 자원봉사를 ‘1365 나눔포털‘로 통합 운영해 봉사활동 관리체계를 일원화하고, 백석읍, 은현면, 양주2동, 회천3동 등 4개 지역에 권역별 자원봉사 희망나눔터를 설치, 지속적으로  자원봉사 수요처를 발굴하고 유기적인 연계활동을 펼치고 있다.

자신의 끼와 재능을 이웃에게 나누다  

양주시자원봉사센터는 센터 비전인 ‘1인 1재능 나눔으로 하나되는 행복한 양주’ 건설을 위해 나눔 활동 참여와 재능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재능 나눔 자원봉사 활성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 초 재능나눔봉사단 모집에 12개 분야에서 9천여명의 자원봉사자가 뜻을 같이했으며, 다문화가정·아동·청소년 멘토링, 문화예술, 생활체육지도, 운동처방, 차량정비, 행사기획, 동화구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나눔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4월 재능 나눔 봉사자, 사회복지기관, 시설 관계자가 함께 모여 ‘양주 재능 나눔! 비상의 날개를 펴자!’란 슬로건 아래 ‘2013 희망 재능 나눔 연합 자원봉사단’을 결성하고 지역사회 재능나눔 실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와 더불어 봉사자들의 활동을 공유하고 격려하기 위해 ‘재능 나눔 자원봉사 프로그램 경진대회’를 운영, 봉사자들에게 자긍심을 부여하고 사기를 진작시키는 등 재능나눔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기업 자원봉사 활성화로 ‘노블리스 오블리주’ 실천

기업의 최대 목표는 이윤추구다. 하지만 최근 기업의 사회적 책임 문제가 대두되면서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이른바 ‘노블리스 오블리주’다. 이에 센터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자원봉사를 통해 실천할 수 있도록 지난 4월 양주시기업인협의회와 중견기업 10개사가 참여하는 ‘기업 사회공헌 자원봉사단’을 구성했다.

이밖에 △기업봉사단과 롯데시네마&메가박스가 함께하는 ‘시네마 데이’ △지역아동센터 및 저소득 아동 돕기 나눔활동 △권역별 희망나눔터와 함께하는 ‘자원봉사 액션데이’ △기업 및 가족봉사단 연합이 함께하는 ‘행복채움 나눔바자회’ △소그룹 및 풀뿌리 자원봉사단체 프로그램 지원 등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통해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자원봉사의 가치와 마인드 제고

의욕만 앞서 기본적인 개념없이 일을 처리할 경우 일을 그르치는 경우가 많다. 자원봉사 또한 마찬가지로 참된 자원봉사를 위해서는 자원봉사의 가치와 자원봉사자로서의 역할과 자세 등에 대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 센터는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의 개념, 필요성과 가치, 역할과 자세 등에 대해 교육하는 ‘자원봉사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7회에 걸쳐 ‘찾아가는 자원봉사 교육’을 실시해 관내 중·고등학생, 군 장병 등 56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관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청소년 하계 자원봉사 실천학교’ 등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자원봉사자 가운데 기초교육 미이수자를 대상으로 ‘새내기 기초교육’을 실시하고 자원봉사단체 리더십 함양을 위한 ‘자원봉사 단체장 및 실무자 리더십 향상 교육과정’, 스포츠 마사지, 노인상담, 음악치유과정 등 ‘2013 자원봉사 아카데미 전문화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를 위한 자원봉사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그동안 자원봉사는 일방적인 ‘희생’의 의미로 해석해 온 것이 사실이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자원봉사에 선뜻 동참하기 어려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센터는 자원봉사자들의 사기진작과 봉사활동의 동기부여를 위해 자원봉사자를 위한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자원봉사자가 상품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할인혜택을 주는 ‘자원봉사자 할인가맹점제’을 운영하고 있다. 일반 사업장 사업주들게는 간접적으로 자원봉사에 동참하는 기회를 주고, 자원봉사자에게 직접 경제적 혜택을 줌으로써 봉사자는 물론 가맹점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센터는 올해 하반기 보다 많은 시민과 자원봉사자들이 할인가맹점을 알고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에 주력할 예정이며, 특히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음식점이 밀집한 덕정역 부근을 ‘할인가맹점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글 _ 양주·이종현 기자 major01@kyeonggi.com 사진 _ 양주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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