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남한강변 가을 정취에 흠뻑 전국의 캠퍼들 ‘캠핑천국’서 힐링
가을이 오면, 캠핑을 떠나요~~♬ 그야말로 캠핑의 계절이 찾아왔다. 요즘의 대세는 캠핑은 공기 좋은 곳에서 가족들과 함께 텐트를 치고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하루를 보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더욱더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전국의 캠퍼들이 여주에서 경기일보와 함께 아주 특별한 추억을 만들었다.
경기일보 주최, 남한강 그림그리기대회·캠퍼요리대회·캠퍼노래자랑 풍성
강수지·변진섭·박상민·남궁옥분 등 스타 총출동 감미로운 노래 선보여
본격적인 가을의 문턱에 들어서는10월 첫 주말, ‘여주 뮤직&캠핑페스티벌2013’이 열려 전국 각지에서 몰려 든 캠퍼들과 여주시민 등 1만여 명이 남한강변의 가을 정취에 흠뻑 빠졌다.
경기일보 주최로 10월 4~6일 2박3일간 여주 금은모래 강변유원지 일원에서 열린 ‘여주 뮤직&캠핑페스티벌 2013’은 ▲남한강 그림그리기대회 ▲캠퍼요리대회 ▲캠퍼노래자랑 ▲낭만콘서트(공개방송) ▲번개장터 ▲릴레이 팔씨름 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김밥만들기 ▲도자물레체험 ▲피자체험교실 등의 체험코너가 마련돼 페스티벌의 흥미를 배가시키며 가족단위 캠핑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캠핑페스티벌에는 700여 개 사이트에, 3천여 명이 참가해 에메랄드빛 남한강변의 풍광을 바라보며 여유로운 캠핑을 즐겼다.
특히 둘째 날인 5일, 118년 만에 시로 승격된 여주시민들을 축하해주기 위해 열린 뮤직페스티벌에는 1990년대 남성들의 로망이었던 청순함의 대명사 강수지와 전설의 섹시 디바 민해경, 7080 대표 포크송 가수 남궁옥분, 콧수염과 선글라스가 트레이드마크인 박상민, 국민가수 변진섭 그리고 ‘트로트계의 이효리’ 박혜신, 90년대 최고의 히트가수 박정수 등 세대를 아우르는 스타들이 대거 출연해 감미롭고 품격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오프닝 무대에 오른 강수지는 1990년 데뷔곡 ‘보라빛 향기’와 ‘내마음 알겠니’, ‘시간속의 향기’ 등을 불러 관객들을 90년대 추억 여행으로 이끌었다. 이어 ‘그대 모습은 장미’, ‘보고 싶은 얼굴’ 등으로 1980~90년대를 주름잡았던 민해경이 출연해 녹슬지 않은 노래실력을 뽐냈다.
최근 트로트 팬들 사이에서 차세대 트로트 퀸으로 주목받고 있는 박혜신은 독특한 보컬과 트로트 가수다운 완벽한 무대 장악력으로 관객들을 환호케했으며 ‘그대 품안에 잠들었으면’의 가수 박정수가 오랜만에 무대에 서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 대한민국의 포크송을 대중화시킨 통기타 가수인 남궁옥분이 ‘사랑사랑 누가 말했나’, ‘행복을 주는 사람’ 등을 열창해 깊어가는 가을, 여주의 밤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와 함께 박상민이 허스키한 목소리와 풍부한 감수성으로 ‘해바라기’, ‘무기여 잘있거라’, ‘청바지 아가씨’ 등으로 무대를 압도하며 공연장의 분위기가 무르 익었다.
남한강을 무대로 펼쳐진 ‘낭만 콘서트’는 80, 90년대 발라드의 전설, 가수 변진섭씨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면서 가을밤을 음악의 향연으로 수놓았다. 변진섭은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라는 가사로 유명한 ‘희망사항’을 첫 곡으로 2013년 첫 번째 신곡 ‘사랑니’, ‘새들처럼’을 불러 ‘발라드의 전설’다운 무대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날 낭만콘서트는 가을밤 달빛과 어우러진 자연친화적인 감동 무대로 여주시민과 전국 캠퍼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글 _ 강현숙 기자 mom1209@kyeonggi.com 사진 _ 김시범·추상철 기자 sb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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