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9시 50분 방송
북한 총리의 사위, 엘리트 탈북자 강명도
북한 총리 강성산의 전 사위이자 북한 최고 특권 계층 출신인 엘리트 탈북자 강명도. 그는 평양외국어대학 불어과를 졸업하고 중앙위 국제부 지도원, 인민무력부 보위대학 보위전문 연구실장 등 북한정권의 중심에 있었다.
하지만 20년 전 갔던 중국 출장은 그의 운명을 바꿔놓았다. 북한 상위 1%였던 그는 여권 기한 때문에 북한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되었고, 북한에서는 정해진 기한보다 오랫동안 중국에 나가있자 체포령이 떨어졌다. 북한 로열 패밀리였던 그가 졸지에 도망자 신세가 된 것이다.
1994년 망명 당시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탄두 보유 수를 말해 전 세계적으로 파장을 일으키기도 했었던 강 씨. 그 후 평양 방송에서는 그를 ‘변절자’, ‘인간쓰레기’라고 보도했다. 대한민국에서도 힘든 시간을 보내던 그는 스무 살 연하의 아내를 만나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세 살짜리 늦둥이 딸을 둔 세 아이의 아버지로 열심히 살아가는 강 씨의 색다른 모습을 만나본다.
MBN 제공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