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 속의 ‘카드’ 속속 ‘폰’ 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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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앞다퉈 ‘모바일 단독 신용카드’ 출시

플라스틱 실물 카드가 필요없는 모바일 단독 카드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연회비 5천원 미만의 모바일 카드 상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카드사들이 카드 제작 비용을 줄이는 대신 연회비를 대폭 낮춘 모바일 카드 상품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BC카드, 하나카드 등은 연회비 5천원 미만의 모바일 단독카드 상품을 선보인다.

우선 하나카드는 지난 21일 업계 최초로 연회비가 3천원인 모바일 단독카드 ‘모비원(mobi 1)’을 출시했다. 지난달 금융위원회가 모바일 단독 카드 발급을 허용하는 유권해석을 내놓은 이후 나온 첫 모바일 단독카드다.

하나카드는 모바일로 직접 발급되면서 줄일 수 있는 종전의 카드 자재비나 배송비 등을 연회비에 반영해 연회비를 3천원으로 책정했다. 하나카드가 판매하는 상품 중 아이행복카드와 같은 사회복지 서비스 관련 상품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연회비는 5천원이었다.

BC카드도 3종의 모바일 단독 카드 출시 계획을 완료하고, 금융감독원의 약관 심사 허가가 떨어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BC카드가 준비 중인 카드 중에는 연회비가 2천원인 상품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도 4종의 모바일 단독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의 실물카드 상품을 모바일화한 신한 모바일 단독카드의 연회비는 최저 3천원에서 최고 8천원 수준으로, 기존 상품에 비해 5천원 저렴하다.

이밖에 우리카드도 하나카드의 사례를 참고해 연회비를 대폭 낮춘 모바일 단독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으며, 롯데카드도 기존 카드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단독카드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잇따라 모바일 단독 카드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모바일 카드 시대가 도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대다수 업계 관계자들은 모바일 단독 카드 단말기가 충분히 보급되지 않은 점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고 지적하고 있다. 플라스틱 카드를 긁어 결제하는 방식의 마그네틱 단말기만을 설치한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소비자들이 결제를 하지 못해 불편을 겪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A카드사 관계자는 “대다수 고객들은 플라스틱 카드에 큰 불편을 느끼지 않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모바일 카드 보급이 예상보다 늦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며 “모바일 카드 단말기 설치를 확보하고 적극적인 홍보를 벌이는 등 카드사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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