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등 7건 선정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에너지자립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20일 도북부청에 따르면 도는 에너지비전 2030 목표 실현을 위해 ‘2016년 경기도형 에너지자립 선도사업’ 7건을 선정했다.
이 사업은 산업ㆍ주거ㆍ공공시설 등 유형별 환경을 고려해 신재생에너지 생산시설, 에너지 고효율기기 등 최신 에너지 기술을 융합ㆍ설치함으로써 ‘에너지 자립지구’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는 우수한 사업자 참여를 위해 지난 1월 사전 설명회를 열고 도내 단체ㆍ기업ㆍ협동조합ㆍ발전사업자 등에 적극적으로 홍보한 결과, 모두 19건의 사업계획이 응모됐다.
이에 도는 심사를 거쳐 안산지역 3건(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안산 내 15개 아파트단지, 종근당바이오 등 9개사), 남양주지역 2건(경기도시공사, 유진에너팜), 포천지역 1건(대진대학교 청우식품), 양평지역 1건(양평도시공사) 등 모두 7건의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2.6㎿ 규모의 분산형 전력 생산시설이 설치될 예정이며 도는 사업비 85억여원 중 28%인 24억여원을 지원한다.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은 안산시 공공기초시설 3곳의 유휴부지에 524㎾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양평도시공사는 친환경농산물 산지유통센터에 250㎾ 태양광 발전시설을 지붕과 일체형으로 설치해 사업예산을 10% 이상 절감시킬 수 있음은 물론, 건물지붕 방수 효과 및 주변 환경과도 조화를 이룰 수 있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유진에너팜은 자체 공장건물에 상업용 190㎾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한 뒤 전력판매수익의 10% 이상을 지역사회에 기부하는 등 공익성을 겸비한 사업모델을 발표했다.
도는 앞으로 에너지 분야 전문가로 자문단을 구성, 사업별로 설계부터 준공까지 성공적으로 완료되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또 이번 사업결과를 발전시킨 ‘2016년 2차 에너지자립 선도사업’을 오는 5월 중 모집 공고하는 등 지역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공정식 도에너지과장은 “에너지자립 선도사업은 시ㆍ군과 주민, 기업이 함께 만들어 가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이라며 “앞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고효율기기, ICT 등이 융합한 고부가가치형 에너지 산업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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