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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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진 성남시장 “공약 이행률 84.4%, 약속 실천 결과”

“민선8기 공약 사업 148개 중 88개를 완료해 이행률은 84.4%다. 이는 시민과의 약속을 책임감 있게 실천해 온 결과입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8일 민선8기 취임 3주년 인터뷰에서 “현장 곳곳을 돌아보니 지난 3년 동안 치열하게 노력해 온 결실들이 시민의 삶 속에서 구체적인 변화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시장은 지난 3년 동안 추진했던 주요 공약 사업 중 기억에 남는 일로 방치됐던 공간이 시민의 품으로 돌려준 사례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3일 28년간 닫혀 있던 구미동 옛 하수종말처리장 부지가 시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 ‘성남물빛정원’으로 새롭게 문을 열었다. 구미동 부지(2만9천41㎡)에는 두물길 산책로가 조성됐고, 다음달에는 뮤직홀과 카페도 문을 연다. 갈등과 방치의 공간이 회복과 재생의 상징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아울러 불법 경작지로 방치됐던 율동공원 부지는 ‘율동공원 오토캠핑장’으로 새롭게 단장됐다.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세심한 설계로 조성된 96면 규모 캠핑장은 첫 예약에서 2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도심 속 대표 여가 명소로 자리 잡았다. 또 신 시장은 전 시민 독감 백신 무료 접종·치매 검사, 과학고 유치, 현충탑 시청공원 내 이전, 고도제한 일부 완화, 솔로몬의 선택 등도 기억에 남는 성과라고 했다. 특히 신 시장은 오리역 일대 추진 중인 제4테크노밸리 조성 사업으로 성남의 미래산업지도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성남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핵심 프로젝트 ‘오리역세권 제4테크노밸리’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약 57만㎡ 규모로 조성되는 이 사업은 현대자동차그룹이 핵심 파트너로 참여했다”며 “국내 유수의 금융투자회사는 최대 5조5천억 원 규모의 AI R&D센터 조성을 공식 제안한 바 있다. 시는 현재 토지 매각 또는 임대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향후 MOU 체결을 통해 협력 기반을 본격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신 시장은 임기 마지막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완성도 높은 정책으로 성남의 미래를 차분하게, 그러나 힘차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지난 3년의 변화 속에서 이제는 완성을 향한 시간”이라며 “첨단기술과 포용복지, 주거안정과 교통편의가 조화를 이루는 완전한 성남을 시민과 함께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안광림 성남시의회 부의장 당원권 6개월 정지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의장 후보로 선출된 안광림 부의장이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았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기도당 윤리위원회는 이날 제명(당원권박탈) 징계안이 제출된 안광림 시의회 부의장에 대해 당원권 정지 6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앞서 지난달 28일 윤용근 국민의힘 성남중원당협위원장은 안 부의장이 당 조직 이탈 등 당규 위반과 당명 거부를 이유로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제명 징계안을 제출한 바 있다. 윤리위는 “정당 구성원이 당헌·당규를 명백히 위반한 경우 그에 상응하는 책임과 징계가 따르는 것은 당의 기본 질서 유지와 대의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조치”라고 징계 이유를 밝혔다. 안 부의장은 징계에 따라 6개월간 당내 선거권 및 피선거권과 당 조직 활동이 중지된다. 또 지난 1일 이덕수 의원 사임으로 선출된 의장 후보 출마 자격도 잃게 됐다. 당초 시의회는 이날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새 의장을 뽑을 예정이었다. 아울러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시의회 국민의힘에 새 의장 후보를 뽑으라고 전달했다. 시의회 국민의힘은 안 부의장 당원권 정지 징계에 따라 조만간 의원총회를 열어 새 의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안 부의장은 “중앙당에 소명 자료 등을 정리해 제출하는 등 이의제기할 예정”이라며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조만간 입장을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오는 17일 새 의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성남 청년들의 ‘아이 사랑’… 성남JC, 어린이 범죄예방 뮤지컬 개최

“성남 미래를 이끌어갈 어린이들에게 범죄 예방법을 미리 알려주고자 작은 공연을 마련했습니다.” 성남 청년들이 지역 어린이들을 위해 뮤지컬 공연을 마련하는 등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성남지역 청년들로 구성된 성남청년회의소(성남JC)가 7일 성남시청 온누리홀에서 6세 미만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제2회 어린이 범죄예방 뮤지컬’ 공연을 개최했다. 이번 어린이 범죄예방 뮤지컬 공연은 성남JC가 주최·주관하고 성남시어린이집연합회와 연계해 실시됐다. 이날 지역 내 어린이집 등 600여명의 어린이가 뮤지컬을 관람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뮤지컬 공연은 안전사고 및 범죄에 취약한 유아·아동들에게 위기 상황에 대한 경각심 효과를 전달하고 아동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또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하기 위해 재미있는 상황·장면 등을 연출하는 등 각종 사건사고에 대비해 안전수칙과 예방법을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를 통해 범죄에 취약한 유아·아동들이 자연스럽게 범죄를 예방하는 법을 배우는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울러 유해천 성남JC 회장을 비롯한 20여명의 회원은 뮤지컬 공연을 보러 온 어린이들을 위한 작은 이벤트도 진행돼 유아·아동들에게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유해천 회장은 “성남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이 더욱 안전한 사회에서 자라나길 희망한다”며 “이번 행사가 단발성이 아닌 지속해서 이어나가는 행사로 만들겠다. 앞으로도 성남지역 아이들과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 공헌 활동을 꾸준히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JC는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가는 청년 리더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중원노인종합복지관에서 전국한의과대학연합학회와 지역 노인들을 위해 한반의료봉사를 펼치는 등 지역사회에 따뜻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

성남 재개발 막은 ‘고도제한’…높이 산정기준 일부 완화 [경기일보 보도, 그 후]

성남 정비구역 내 군 공항인 서울공항 인근 고도제한이 주민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경기일보의 지적에 군이 고도제한 산정 기준을 일부 완화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서울공항 인근 원도심 정비사업의 걸림돌이었던 고도제한이 일부 풀려 주민들의 재산권 침해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7일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달 공군으로부터 서울공항 인근 건축물 높이 산정 시 기준 지표면을 ‘절토로 낮아진 지표면’이 아닌 ‘자연 상태의 원지반’ 45m 높이로 적용한다는 입장을 회신받았다. 예를 들면 자연지반을 5m 절토한 경우 절토면 기준이 아닌 ‘원지반 기준’으로 45m 고도제한을 적용했다. 사실상 최대 높이 50m까지 건축이 가능해진 셈이다. 공군이 건축물 높이 산정 기준을 변경 적용함에 따라 경사지가 많은 성남 원도심에선 절토된 부지에서도 기존 고도제한 기준 45m보다 높은 건축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서울공항 인근 고도제한은 성남 원도심 정비사업을 가로막는 규제로 시 전역이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상 고도제한 규제를 받아 재개발 등 사업 시행 시 반드시 공군과 건축물 높이에 대한 협의를 거쳐야만 했다. 이 같은 문제로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졌고 시는 고도제한 부분에 대해 꾸준히 규제 완화를 공군에 요구해 왔다. 실제 신흥1구역 사업시행자는 지난해 5월 시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하면서 구역 내 건축물 호수별 가장 낮은 지점 45m를 기준으로 지상 최고 15층 높이로 계획했다. 그러나 공군은 구역 내 개별 건축물 중 가장 낮은 지점 45m 기준으로 적용해야 한다고 해석하면서 신흥1구역 주민들은 사업성 저하로 재산권 침해가 발생한다며 반발했다. 또 신흥1구역과 인접한 곳에서 추진되는 수진1구역도 고도제한으로 당초 계획보다 줄어든 높이를 적용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성남에 설정된 비행안전 제3·5·6구역 내 재개발 시 절토된 높이는 고도제한 산정에서 제외됨에 따라 태평2·3·4동, 신흥1동, 수진1동 등 경사지가 많은 지역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보여주기 절차만 거치냐”…성남 청솔중 활용 설명회서 나온 주민 반발

교육 당국이 성남 청솔중 폐교부지에 국제교육원 이전을 위해 준비한 설명회에서 공론화, 행정절차 과정에 대한 불만이 쏟아졌다. 당국은 경기도의회의 설계 비용 승인이 늦어 의견 수렴 절차가 지연됐다고 해명했는데, 주민들은 일방적인 이전 계획을 통보하는 꼴이 됐다며 학교 부지 존치를 요구했다. 경기도교육청국제교육원과 성남교육지원청은 7일 금곡동 옛 청솔중에서 ‘(구)청솔중학교 활용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청솔중 국제교육원 이전과 관련해 주민 의견을 듣기 위한 목적이다. 교육 당국은 315억원을 들여 평택에 있는 국제교육원을 접근성이 좋은 청솔중 부지로 이전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리모델릴을 거쳐 2028년 1월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이날 조영민 국제교육원장은 새 국제교육원 공간 구성 등에 대해 발표했다. ▲개방형 영어 특화 도서관 조성 ▲원어민 영어 토론 프로그램 제공 ▲주민들이 이용 가능한 스마트 공간 조성 ▲아이들이 만족하는 AR/VR 체험 공간 조성 계획 등이다. 또 세계 인재를 기르는 국제교류 프로그램 등을 마련한다고 했다. 이를 통해 성남 국제교육의 랜드마크로 거듭나게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 응답에서 주민들은 ‘의견 수렴 누락’, ‘일방적인 이전 계획 통보’, ‘학교 부지를 남겨달라’며 국제교육원 이전 백지화를 요구했다. 한 주민은 “국제교육원 이전 소식을 지난달에 들었고, 오늘 이전으로 엄청 좋은 부분만 강조하고 있다”며 “다만 일대에선 의견수렴이 없어 국제교육원 이전 반대 현수막이 걸리는 등 부정적인 여론이 많다. 등떠밀려 설명회를 하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조 원장은 “국제교육원 이전 설계비용이 도의회 승인을 받기 전 의견수렴에 나서면 많은 이의제기가 들어온다. 이에 승인을 받아 진행했고 이런 문제로 설명회 절차가 늦었다”고 해명했다. 이 과정에서 조 원장은 도의회 승인 절차 없이 설명회를 열면 지방정부 '삼권분립 훼손'이라고 말하자, 일부 주민들이 항의하며 소란스러워 지기도 했다. 다른 주민은 “국제교육원의 주된 목적은 교직원 연수시설인데 영어 교육 등을 제공해 국제교육을 한다는 내용으로 포장돼 있다”며 “약속만으로 설명하는 것은 실제 이뤄진 사례가 없다. 정자동에 있는 국립국제교육원만 봐도 학생과 주민들에 제공되는 교육 등은 없는데, 결국 교직원 편의만 챙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학교용지로 돼 있는 청솔중을 국제교육원 이전으로 교육시설로 용도변경을 추진한다”며 “분당은 재건축으로 향후 학교 부지가 부족할 것이란 우려가 있다. 학교 용지가 학생들을 수용하고 다음 세대를 위한 곳으로 남았으면 한다”는 요구도 나왔다. 이에 대해 조 원장은 “용도변경은 장기적으로 검토하겠다"며 "청솔중은 법적 절차를 통해 폐교 됐다. 교육청은 정책을 하는 기관이라 최선의 결정을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남 서울공항 비행안전구역 재조정可’…야탑·이매 고도제한 완화?

성남시가 군 공항인 서울공항 주변 비행안전구역 일부 조정 절차에 착수한다는 의견을 국방부로부터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서울공항 규제를 받던 야탑·이매동 일대 일부 아파트 건축 고도제한이 완화돼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6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19일 경기도·국방부 상생발전협의회를 통해 서울공항 비행안전구역 완화를 요청하는 공식 의견을 국방부에 보냈다. 서울공항 비행안전구역이 2013년 서울 송파구 롯데타워 건설로 활주로 각도가 변경(2.71도)돼 재조정이 필요했는데도 일부 구역이 여전히 미고시 상태로 남아 재조정이 필요한데 따른 대응이다. 이런 탓에 2년간 성남 지역 재개발·재건축 사업 추진과정에서 재산권 침해 등의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국방부는 지난달 25일 서울공항 주변 ‘비행안전구역 조정’을 일부 수용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시에 전달했다. 국방부는 “구체적으로 비행안전구역 조정을 위해 합동참모본부와 관할 부대가 작전성 검토를 진행 중으로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에 따른 심의절차를 거쳐 본격적인 조정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국방부가 비행안전구역 조정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보이면서 야탑동·이매동 아파트단지 9곳의 비행안전구역이 기존 2구역에서 6구역으로 건축 고도제한이 상향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성남지역은 서울공항 활주로를 기준으로 1~6구역으로 나뉘는데, 45~193m 높이로 건축물 고도제한을 받고 있다. 이런 이유로 야탑동·이매동 2구역에 들어간 일부 지역은 45m 이하, 최대 15층의 건물만 지을 수 있었다. 다만 해당 아파트단지별 구체적인 건축높이 제한은 국방부의 최종 변경 고시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비행안전구역이 조정되면 아름마을, 탑마을, 이매촌 등 9개 단지가 직접 수혜를 받아 그동안 억제됐던 고밀도 개발 등이 가능해진다”며 “실제 조정까지는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 심의 등 절차가 남아있다. 10년 넘게 조정이 안된 만큼 심의 절차가 더는 지체되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남교육지원청, 성남디지털벨트 워크숍 개최…현장 중심 연계·협력 모색

성남교육지원청은 최근 국립국제교육원에서 디지털활용 교육사업 운영학교 담당 교원들을 대상으로 ‘2025 초·중·고 연계 성남디지털벨트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지구로 3년 연속 선정된 성남교육지원청의 특색 사업 중 하나인 ‘성남디지털벨트’는 성남지역 총 50개교를 중심으로 경기도교육청 인공지능(AI) 교수·학습 플랫폼인 ‘하이러닝’을 중심으로 지역별 학생 맞춤형 수업 설계와 초·중·고 연계 교육 생태계 조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되고 있다. 워크숍은 ▲2025년 성남형 디지털벨트 추진 방향 안내 ▲성남디지털벨트의 추진 사례 공유 ▲사업별 초·중·고 연계 방안 협의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사업 분과별 협의 시간에는 학교별 주요 우수 사례와 사업 운영상의 고민을 나눌 뿐만 아니라, 성남지역 권역별로 2~3개 디지털벨트 단위 협력망을 조직하고, 하이러닝 활용 수업 활성화 방안과 하이러닝을 통한 초·중·고 연계 디지털벨트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참석 교사들은 인접 학교 간 정기적 네트워킹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벨트별 대표를 중심으로 향후 정기 소통 창구 마련, 공동 자료 공유 플랫폼 구상 등 실행 가능한 구조를 주도적으로 설계해나갔다. 한양수 성남교육지원청 교육장은 “하이러닝은 학생 맞춤형 교육 실현을 위한 강력한 도구이며, 성남교육지원청은 이를 기반으로 교육혁신의 구조적 연결을 설계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교사 중심의 실천과 학교 간 협력을 통해 진정한 디지털 교육혁신의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의장 공석’ 성남시의회, 8일 후반기 새 의장 선출

의장 사임으로 ‘의장 공석’ 상태인 성남시의회가 임시회를 열고 의장을 선출한다. 2일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는 오는 8일 원포인트 임시의회를 열어 후반기 의장을 새로 선출할 예정이다. 후반기 의장이던 국민의힘 이덕수 시의원은 지난해 6월 치러진 제9대 의장 선거에서 자당 소속 시의원들의 비밀투표 원칙 위반 사건으로 민주당이 제기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법원에서 인용된 후 3개월만에 자진사퇴했다. 이에 시의회 국민의힘은 전날 17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의원총회를 열어 재선의 11표를 얻은 안광림 부의장을 의장 후보로 선출했다. 안 부의장은 지난달 16일 이덕수 의원의 의장 사임으로 의장 직무대행을 수행 중이다. 다만, 윤용근 국민의힘 성남중원당협위원장이 국민의힘 경기도당에 안 부의장을 제명 징계를 내려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윤 위원장은 당규 위반, 당명 거부 등의 이유를 들었는데, 도당은 조만간 안 부의장에 대한 징계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측은 국민의힘이 다시 의장 후보를 내세우자 반발하고 있다. 민주당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힘 소속 전반기 의장도 동료 시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돼 의정직을 상실했다”며 “전반기, 후반기 의장 모두 형사범죄로 불명예 퇴진한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더이상 의장 후보를 낼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은 3일 의총을 열어 의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후보는 강상태, 김선임, 조정식 시의원이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 위례지구 포스코 글로벌센터 건립 본격화…16조원 경제효과 기대감↑

성남 위례지구에 포스코홀딩스 계열사가 입주하는 가칭 ‘포스코 글로벌센터’ 건립사업이 본격화됐다. 해당 시설은 축구장 2.5배 규모로 향후 10년간 16조원의 경제파급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2일 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측은 최근 위례택지개발지구 도시지원시설용지에 포스코 글로벌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건축허가를 시에 신청했다. 시는 2023년 5월부터 기업추천 공모를 통해 입주 희망 기업 평가를 진행했으며 같은 해 11월 포스코홀딩스를 입주사로 선정했다. 이후 3월 첨단산업육성위원회를 열고 포스코홀딩스 계열사 연구 및 지원인력 입주 등을 승인한 바 있다. 센터는 도시지원시설용지부지 4만9천308㎡에 조성되며 지하 5층~지상 12층 규모로 교육연구·업무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건물은 건축면적 1만7천916㎡의 축구장 2.5배 규모로 대지의 형상에 순응하는 유선형 조형미를 반영해 설계됐다. 포스코홀딩스 측이 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함에 따라 시는 관계기관 협의와 경기도 사전 승인 등을 거쳐 연내 인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다. 이후 내년 착공에 들어가 2029년 준공할 예정이다. 센터에는 포스코홀딩스 계열사 연구·지원 인력이 입주해 포스코의 첨단기술 전진기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센터가 준공되면 생산, 부가가치 창출, 고용, 지방세 수입 등에서 향후 10년간 약 16조원의 경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위례지구에 포스코홀딩스 계열사가 입주하는 가칭 ‘포스코 글로벌센터’ 건립이 2029년 완공되면 향후 10년간 16조원의 경제파급 효과 및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