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규 기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오는 6월15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피아노 리사이틀’ 무대에 오른다. 이번 공연은 고전주의부터 낭만주의, 20세기 현대음악까지 다양하고 폭넓은 스펙트럼을 한 무대에 담아낸다. 리사이틀 1부는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리스트의 ‘에스테 별장의 분수’로 문을 연다. 섬세하면서도 우아한 선율, 독창적인 표현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조성진의 화려한 비르투오소적인 면모를 만날 수 있다. 이어지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15번’은 ‘전원’이라는 부제에 맞게 평화롭고 목가적인 분위기의 작품으로, 탁월한 기교와 음악성을 갖춘 명쾌한 고전주의자로서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20세기 피아노 음악의 새로운 시대를 연 버르토크의 ‘야외에서’를 통해 야성적인 피아니즘의 탐구자로서의 모습을 드러낸다. 2부에선 낭만의 대가 브람스의 ‘피아노 소나타 3번’으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정교한 구조 속에 젊은 시절 브람스의 불안과 열정이 내재된 대곡으로, 조성진은 한층 완성도 높은 음악성과 독보적인 해석력이 기대된다. 조성진은 2011년 17세의 나이로 성남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Ⅲ’에 협연자로 참여해 처음 성남아트센터 무대에 올랐다. 이어 2020년, 2022년 솔로 리사이틀과 2023년 발트 앙상블 협연 등을 통해 성남과 오랜 기간 인연을 맺어왔다.
통일부 장관의 인사청문회 당시 발언을 왜곡 편집해 방송한 유튜버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4단독은 18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남성 A씨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인위적으로 편집해 유포한 점은 죄질이 불량하다”며 “피고인이 반성하고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23년 7월21일 열린 김영호 통일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독도는 우리 영토냐’는 국회의원의 질문에 김 장관이 “우리 영토가 맞다”고 답했음에도 “그것은 말씀드릴 수 없다”라고 말한 것처럼 영상을 조작 편집해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해당 영상은 약 6개월간 유튜브 등에 유포돼 김 장관에 대한 악의적인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A씨는 해당 영상을 이용해 후원금도 모은 것으로도 조사됐다.
외국인 근로자 임금을 떼먹고 노동당국 조사에 불응한 60대 사업주가 검찰에 넘겨졌다.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은 근로기준법, 최저임금법 위반 등 혐의로 남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기 광주시에 농업회사법인을 운영 중인 A씨는 자신의 사업체에서 일하는 외국인 여성 B씨의 임금 165만원을 체불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접수한 노동부 성남지청은 A씨에게 수차례 출석을 요구했지만 그는 응하지 않았다. 이에 노동부 성남지청은 통신·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씨의 행적을 추적해 사업체 인근에서 그를 체포했다. A씨는 “소액이라 출석에 응하지 않았다”며 처음에는 책임을 회피했지만 끝내 관련 사실을 자백했다. A씨는 과거 근로기준법 위반 등 관련 전과가 있었음에도 또다시 근로 취약 계층인 외국인 여성을 고용해 임금을 떼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노동부 성남지청은 조사 과정에서 A씨의 최저임금법 위반 사실도 적발, 추가 수사를 거쳐 검찰에 넘겼다. 양승준 노동부 성남지청장은 “소액 체불이라도 사업주가 고의로 출석요구에 불응하는 경우 체포영장 집행 등 강제 수사하고, 특히 사회 약자를 고용해 임금을 체불하는 사업주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가천대는 17일 법무법인 비앤에이치(B&H)로부터 스타트업칼리지 발전기금 1천만원을 기탁받았다. 이날 발전기금 전달식에는 윤원중 가천대 부총장과 장대익 스타트업칼리지 학장, 한태화·채양희 법무법인 비앤에이치 대표변호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기부는 가천대 스타트업칼리지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것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창업활동, 창업교육, 장학금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가천대와 법무법인 비앤에이치는 이날 산학협력 MOU도 체결했다. 법무법인 비앤에이치는 창업 및 스타트업 운영에 필요한 법률 자문을 제공하고 기업 설립, 투자계약, 지식재산권 보호 등 스타트업 맞춤형 법률 워크숍도 운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스타트업 법적 이슈 및 분쟁 사례를 공동 연구하고, 이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법률 교육 콘텐츠 개발에도 힘쓰기로 했다. 한태화 대표변호사는 “가천대가 학생들이 창업에 몰두할 수 있도록 코코네스쿨을 만들어 창업생태계를 조성한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창업가들에게 필요한 법률자문서비스를 만드는 등 가천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유니콘 기업이 나오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한국석유관리원은 윤리리더 워크숍 개최를 통해 올해 반부패‧청렴 분야 핵심 정책으로 ‘청렴윤리경영 CP’를 본격 도입‧추진하겠다고 17일 밝혔다. 청렴윤리경영 CP(Compliance Program)는 기관의 부패리스크를 자율적으로 식별하고 개선해 보다 청렴한 조직문화를 조성하는 일련의 시스템 및 리스크 관리 활동이다. 국민권익위원회에서는 가이드라인 배포 등을 통해 각급 기관 도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석유관리원은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청렴윤리경영 CP 운영 컨설팅’ 참여 등을 통해 제도 도입을 준비했고, 올 초 취임한 최춘식 이사장의 강력한 추진 의지에 따라 윤리리더 워크숍을 통해 추진계획을 발표하였다. 이번에 발표한 추진계획에는 ▲기관장의 청렴윤리경영 실천의지 표명 및 메시지 전파 ▲청렴윤리경영 CP 운영 지침 제정 ▲기관 부패리스크 식별‧관리 등이 포함됐고, 주요 사항에 대해서는 상반기 내 집중 추진을 통해 제도의 안정적 정착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최춘식 이사장은 “이번에 도입 추진하는 청렴윤리경영 CP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전 임직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성남지역에서 추진된 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착공 2년5개월 만에 마무리, 최초로 준공됐다. 17일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중원구 하대원동 120-1번지 일원에서 추진된 삼두아파트·은영빌라 가로주택정비사업에 대해 준공인가를 완료했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빈집 및 소규모 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라 사업 시행구역이 1만㎡ 미만의 소규모 사업지여야 하고 대규모 정비사업에 비해 정비구역 지정이나 추진위원회 구성 등의 절차가 생략돼 사업 기간 단축이 가능하다. 큰 차질이 없으면 사업 진행 약 3년 안에도 입주가 가능할 만큼 빠른 진행 속도가 강점이다. 삼두아파트는 1986년 11월 지어진 70가구 규모의 1~5층짜리 공동주택이다. 1992년 7월 준공된 은영빌라는 63가구 규모다. 이곳은 노후 저층 아파트와 빌라 등이 혼재해 지속적인 주차난과 주거 불편이 주민들로부터 제기돼 왔다. 이에 2019년 토지 등 소유자 133명이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뒤 2021년 사업시행계획 인가, 2022년 착공에 들어가 이달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를 통해 삼두아파트·은영빌라는 3천930㎡ 부지에 지하 2층~지상 15층 2개동에 공동주택 145가구, 지하주차장 등 부대시설을 조성하면서 성남지역 제1호 가로주택정비사업 준공단지가 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현재 추진 중인 다른 가로주택정비사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성남지역에서 추진 중인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모두 42곳이다.
성남교육지원청이 사립학교 회계 운영 투명성 확보를 위해 정기적인 점검에 나선다. 성남교육지원청은 이달부터 지역 내 사립 중·고등학교 21곳을 대상으로 사립학교 회계운영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컨설팅은 사립학교 회계 업무에 대한 사전 점검과 현장 맞춤형 지원을 통해 회계 운영의 투명성과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추진됐다. 이를 위해 성남교육지원청은 인사, 예·결산, 계약, 시설공사 등 4개 분야에 걸쳐 전문가로 구성된 멘토단을 운영, 학교별 요청 시 연중 상시 컨설팅을 제공한다. 또한 교비회계·세외·발전기금 등 회계 전반에 대한 정기 점검을 병행해 회계사고를 예방하고, 우수사례를 발굴·공유할 계획이다. 길은희 성남교육지원청 학생배치과장은 “사립학교 회계운영 컨설팅이 학교 현장의 부담을 덜고 자율적이고 건전한 회계 문화 정착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석유관리원이 2024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는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기획재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조사로, 국민이 체감하는 공공기관의 서비스 품질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올해 조사는 총 182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석유관리원은 준정부기관(52개) 평균 점수인 90.4점 대비 4.9점 높은 95.3점을 받아 탁월한 고객만족도를 입증했다. 석유관리원은 고객중심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CS리더 교육 등 민원 담당자 역량 강화 ▲현장 VOC(Voice of Customer) 적극 수렴 및 반영 ▲특이민원 대응 모의훈련 등 다각적인 활동을 전사적으로 추진 해왔다. 이러한 꾸준한 노력이 반영돼 3년 연속 고객만족도 최고 등급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최춘식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이번 고객만족도 결과는 고객의 신뢰를 바탕으로 전 임직원이 함께 이뤄낸 값진 성과이며, 현장 중심의 소통과 맞춤형 서비스 혁신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어르신들의 건강을 챙겨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성남시가 역점 추진 중인 어르신 지원사업이 순항하고 있다. 하반기 무료급식비와 경로당운영비 등을 올리기로 해서다 16일 시에 따르면 신선식품 물가 급등으로 어르신 급식의 질이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고 건강한 식단을 지원하기 위해 하반기부터 무료급식비와 경로당운영비를 적게는 11%에서 많게는 20%까지 인상해 지원하기로 했다. 이 같은 무료급식비 단가와 경로당운영비 인상 금액은 경기도내 최고 수준이다. 무료급식 지원은 복지관 등의 경로식당에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결식 우려가 있는 60세 이상 주민들에게 무료로 점심식사를 제공하는 사업과 거동이 불편한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등 결식 우려가 있는 60세 이상 주민에게 도시락을 배달하는 저소득 재가노인 식사배달 등 두 가지로 나눠 진행된다. 무료 경로식당 급식단가는 종전 4천원에서 하반기에는 500원 인상한 4천500원으로 12.5% 올려 지원하기로 했다. 저소득 재가 어르신 식사배달 급식단가도 종전 4천원에서 하반기부터는 5천원으로 11% 인상해 지원하기로 했다. 경로당운영비 역시 마찬가지로 하반기부터 한 곳당 월 10만원씩 20%가량 인상해 지원할 방침이다. 지역 내 무료급식 서비스를 이용하는 어르신은 무료 경로식당 27곳에 4천4명, 경로당은 412곳에 1만4천300여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로당 이용과 경로식당에서의 식사는 어르신에게 정서적·사회적 교류 기회를 제공하고 재가노인 식사배달은 고독사 위험이 있는 어르신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어 고독사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신상진 시장은 “최근 물가 인상으로 식단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로식당과 경로당을 적극 지원해 어르신들이 건강한 식사를 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도 초고령사회를 맞아 어르신 복지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성남의 한 은행 직원이 남다른 ‘촉’을 발휘, 4억원대에 이르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았다. 성남중원경찰서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한 공로로 성남농협 본점 직원 A씨에게 감사장과 포상금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3월27일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성남농협 본점 창구로 B씨가 들어왔다. 당시 B씨는 창구 직원 A씨에게 아파트 분양대금 명목으로 수표 4억6천만원을 다른 계좌로 입금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는 수억원대에 이르는 수표를 입금하는 것에 대해 보이스피싱 정황을 의심해 본사 금융사기 대응팀에 연락하는 한편, B씨를 안심시킨 사이 112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B씨의 진술을 듣고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은행에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권혁준 중원경찰서장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관심을 갖고 신고해주어 더 큰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며 “금융기관 종사자의 적극적인 역할이 범죄예방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