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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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공무원노조, 공공기관 미혼남녀 만남 ‘우리 Together’ 개최

성남시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무원노조)은 지역 공공기관 직원 교류 및 연대 사업으로 추진된 미혼 남녀 매칭 프로그램 ‘우리 Together’의 성공적인 진행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우리 Together는 성남시를 비롯해 소방, 경찰, 교육 등 관내 공공기관에서 근무하는 젊은 직원들에게 새로운 인연을 만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공공 업무에 헌신하느라 이성 간 교류의 기회가 부족한 직원들을 위해 노동조합과 직장협의회 차원에서 마련된 이 사업은 소속 회원들의 복지와 연대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간담회에는 성남소방서, 분당경찰서, 성남교육지원청 등 지역 주요 기관 직원 대표 및 인사부서 팀장이 참석해 행사의 방향과 세부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이기행 공무원노조 위원장은 “평상시 일상을 지키려는 노력이 더욱 필요할 때일수록 공공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의 사기를 높이는 사업의 중단 없는 추진이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은 직원복지 및 지역 연대 강화를 목표로 연초부터 준비해 왔으며 홍진영 성남소방서장의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주광호 성남시 행정기획조정실장은 “성남시는 이미 ‘솔로몬의 선택’과 같은 선남선녀 매칭 프로그램을 통해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을 만큼 매칭사업에 노하우가 있다”며 “이번에도 공공기관 선남선녀 직원들끼리 많은 매칭이 이뤄져 좋은 결실을 맺기 바란다”고 말했다.

분당 단독주택단지, 내년 특별정비구역 지정 속도전

분당신도시 내 단독주택단지 주민들이 내년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위해 주민설명회를 마련하는 등 정비사업을 선점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1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수내동단독주택단지재개발추진준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이날 오후 분당교회에서 토지 등 소유자들을 대상으로 재개발 관련 주민설명회를 열었다. 현재 수내동 일원에는 단독주택 361가구가 몰려 있는데, 이 중 토지 등 소유자 250여명이 설명회에 참석했다. 위원회는 노후 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른 정비사업이 가능하다고 판단돼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 자리를 마련했다. 앞서 성남시는 분당신도시 내 단독주택 단지를 특별정비구역으로 지정한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위원회는 시의 이 같은 계획에 맞춰 내년 특별정비구역 지정에 들어가기 위해 준비 중이다. 분당지역 단독주택 평균용적률은 140%다. 주민들은 특별법에 따라 기준용적률이 250%로 제시돼 정비사업 여건이 뛰어난 것으로 판단해 특별정비구역 지정에 한 층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단독주택단지 주민들의 기대감에 설명회에는 정비업계, 설비업계, 세무업계, 감정평가업계 등을 비롯해 한국토지신탁, 대신자산신탁 등이 참석해 특별정비구역의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한 전략을 설명했다. 아울러 포스코이앤씨, 대우건설과 같은 건설사가 설명회에 참여해 열띤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위원회는 이날 설명회를 계기로 정비사업을 원하는 토지 등 소유자를 더욱 확보하는 한편, 사업을 함께 추진할 신탁사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 한 관계자는 “특별정비구역 지정을 위해 주민 동의를 받은 뒤 내년 초 성남시에 관련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관련한 준비를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시 종합운동장에 스케이트장·눈썰매장 개장…“1천원에 이용 可”

성남종합운동장에 스케이트장, 눈썰매장이 오는 21일 문을 연다. 15일 시에 따르면 야탑동 탄천변 성남종합운동장 내 스케이트장은 오전 11시, 성남종합운동장 야외주차장에 조성한 눈썰매장은 오후 2시 각각 문을 연다. 개장 첫날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스케이트장은 넓이가 4천㎡ 규모로 길이 60m의 일반용 링크와 길이 35m의 유아용 링크 등을 갖췄다. 눈썰매장은 각각 5개 레인의 일반용 슬로프(너비 13m, 길이 55m)와 유아용 슬로프(너비 13m, 길이 45m) 등이 마련됐다. 경사진 눈·얼음판을 튜브를 타고 내려오는 아이스 튜브 슬라이드 형식으로 운영된다. 두 시설에는 각각 매점, 푸드트럭, 양호실 등 편의시설 등도 갖췄다. 평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30분까지 회당 1시간씩 6회,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오후 8시까지 1회 연장해 7회 운영한다. 이용료는 스케이트, 눈썰매, 안전모, 보조기구 등 장비 대여료를 포함해 회당 1천원이다. 이용 티켓은 현장 매표소에서만 살 수 있다. 다만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회차별 예매와 운영 현황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시는 겨울 레포츠 홈페이지를 개설해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스케이트장과 눈썰매장 등은 내년 2월16일까지 58일간 운영한다. 지난해 12월16일부터 올해 2월11일까지 성남 스케이트장과 썰매장 등에는 연인원 5만3천여명이 다녀갔다.

가천대·부산대 연구팀, 자동채점 가능한 ‘CPX 연습 챗봇’ 개발

가천대 한의학과 김창업 교수, 부산대 김지환 교수 공동연구팀은 인공지능(AI), 거대언어모델(LLM) 기반의 혁신적인 한의학 임상수행평가(CPX) 학습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공동연구티이 개발한 시스템은 AI가 표준화 환자 역할을 수행하면서 동시에 학생의 진료 과정을 정량적으로 채점하고, 맞춤형 피드백까지 자동 제공한다. 또 웹 기반으로 구현돼 있어 학생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실습이 가능하다. QR코드를 통해 즉시 접속할 수 있으며, 실습 후에는 정량적 점수와 함께 개선점에 대한 상세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다. 특히 기존 CPX 교육에서 문제가 되었던 평가자 부족과 즉각적 피드백 제공의 한계를 AI 기술로 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아울러 연구팀은 미래 확장성을 고려한 표준 프레임워크도 제시했다. 이는 새롭게 개발되는 AI 모델이나 다양한 임상 시나리오를 체계적으로 평가하고 적용할 수 있는 개발 파이프라인으로, 시스템의 지속적인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 빠르게 발전하는 AI 기술을 의료 교육에 효과적으로 접목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김창업 교수는 “이 프레임워크는 한의학을 넘어 의학, 치의학, 간호학 등 다양한 의료 교육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며 “앞으로 음성 인식, 영상 분석 등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더욱 실감나는 실습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동네 봉사는 내가”…분당 김귀옥씨 30년 한결같은 봉사

“봉사를 직업으로 생각해요. 동네 이웃들이 함께 행복하자는 마음으로 봉사를 이어오고 있어요.” 1995년부터 매주 봉사하는 이유를 묻자 김귀옥 전 분당만돌린오케스트라 총무(62)는 활짝 웃으며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분당신도시 입주 시기에 맞춰 서울에서 성남으로 이사 온 뒤 매주 빠짐없이 동네 이웃을 위해 봉사를 해오고 있다. 현재 김씨가 펴고 있는 봉사 대상은 홀몸노인 무료 급식이나 부모의 맞벌이로 돌봐줄 어른이 없는 아이들을 주로 돌보는 일을 한다. 활동 초반에는 다양한 연령층을 대상으로 활동한 데 이어 분당만돌린오케스트라에 들어가 수십년간 악기 연주를 배워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곤 했다. 코로나19가 덮친 2020년부터 2023년까지도 김씨의 봉사활동은 멈추지 않았다. 현재는 분당에 있는 대학병원과 노인복지관 등에서 봉사에 임하고 있다. 김씨는 “분당으로 이사 오고 난 뒤 무엇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봉사를 처음 접하게 됐다”며 “현재 30년간 매주 봉사했는데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면 남들보다 내가 먼저 해야 한다는 마음이었다”며 “늘 나가서 봉사하는 게 습관이 됐다. 집에 가만히 있을 수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30년 자원봉사를 해온 김씨가 쌓은 누적 봉사시간은 약 1만시간이다. 그는 그간의 공적을 인정받아 2016년 경기도자원봉사센터로부터 ‘동자봉이’상을 받기도 했다. 동자봉이는 누적 봉사시간 5천시간 이상 봉사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김씨는 체력이 예전 같지는 않지만 여전히 봉사를 멈추지 않는 열혈 봉사자다. 봉사를 직업으로 삼은 만큼 70세가 넘을 때까지 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서겠다는 게 개인적 바람이다. 김씨는 “최근 몇 년 사이 봉사자가 많이 줄었다는 걸 느낀다. 모자라는 손을 보태기 위해 항상 먼저 현장에 있겠다”며 “봉사는 타인을 위한 활동이기도 하지만 봉사를 마치고 나면 내가 너무 행복하고 보람찬 일”이라며 자원봉사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보이스피싱 피해금 세탁'...수수료 챙긴 대표 징역 2년6개월

상품권 업소를 운영하며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금을 상품권으로 환전해 준 뒤 수수료를 받아 챙긴 남성에게 법원이 징역형을 선고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허용구)는 전기통신금융사기피해방지및피해금환급에관한특별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6월9일과 12일 보이스피싱 조직에 속은 피해자 B씨의 수표 등 총 1억1천3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서울에서 한 상품권 매매 업소를 운영했는데, 보이스피싱 조직원 C씨 등으로부터 피해금을 퀵서비스 배달로 받은 뒤 상품권으로 환전해 줬고 이 대가로 500만원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보이스피싱 의심은 되지만, 범죄로 인지하지 못했다. 조직원 신원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범행에 고의가 없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고액 상품권 거래 과정에서 인적 사항을 확인하지 않은 점, 신원을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거액의 수표를 받아 환전해 주는 행위는 정상적인 거래가 아닌 점 등을 감안해 A씨가 자금세탁을 해준 행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주도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환전책의 역할을 수행한 이상, 그에 상응하는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피고인은 실형 2회, 집행유예 1회 등 다수의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고 범행을 전부 부인하며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성남시 분당 율동공원 생태문화공원으로 단장…번지점프대 철거도

성남시가 설치된 지 25년 된 노후 번지점프대 철거공사를 시작으로 135억원을 들여 내년 5월까지 분당 율동공원 생태문화공원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 10일 시에 따르면 분당 울동공원 내 번지점프대를 이번 주까지 철거하고 그 자리에 수변무대와 분수시설을 갖춘 수변문화공간을 조성하는 공사에 들어갔다. 전체 면적 88만9천여㎡인 분당 율동공원은 분당저수지를 둘러싸고 있는 근린공원으로 분당신도시 조성 초기인 1999년 8월 개장했다. 공원 개장과 동시에 운영을 시작한 번지점프대는 당시 국내 최고 높이인 45m 규모의 타워식 구조물로 올해로 25년이 됐다. 수변문화공간 조성과 동시에 지난달 초부터 감성힐링 공간 예정지에 2만1천여㎡ 규모로 캠핑장을 조성하는 공사도 시작됐다. 시는 내년 5월까지 수변문화, 감성힐링 등 공간 두 곳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비 135억원을 투입한다. 시 관계자는 “수변문화·감성힐링 공간 두 곳을 제외한 나머지 두 곳 조성공사도 추후 여건을 봐가며 추진하려 한다”며 “총사업비 283억원을 투입해 율동공원 생태공원을 수변문화, 감성힐링, 자연치유, 건강힐링 등 공간 네 곳으로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