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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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 연구 중심지 도약 한다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 연구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이 첨단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한 혁신적인 연구 플랫폼을 구축하며 미래 의료 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지난 9일 헬스케어혁신파크에서 통합연구공간 개소식을 연 뒤 심포지엄을 통해 의료혁신의 청사진을 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통합연구공간은 첨단재생의료, 오가노이드, 유전자 치료 등 첨단 바이오의약품 개발을 위한 종합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특히 연구자 간 협업을 촉진하고, 의약품 개발의 초기 연구부터 임상 적용까지 전 주기를 아우르는 환경을 구축해 실험결과의 신속한 산업화를 지원하는 최적의 연구환경을 제공한다. 개소식에는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과 이학종 의생명연구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와 바이오 산업계 및 학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새로운 연구 공간의 비전과 의의를 공유했다. 송정한 병원장은 축사에서 “첨단재생의료와 미래 의학은 기존의 치료법에서 벗어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분야”라며 “이번 통합연구공간은 우리가 추구하는 미래 의료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이학종 의생명연구원장은 오가노이드 뱅크와 같은 최첨단 연구 플랫폼을 통해 혁신적인 치료법 개발과 임상 연구를 지원하며, 다학제적 연구 협력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한 점을 언급했다. 그는 “이곳에서 연구자들이 협력하여 실제 임상으로 이어지는 성과를 도출해내고, 세계적인 연구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개소식에 이어 진행된 심포지엄에서는 첨단재생의료 임상연구와 오가노이드를 활용한 혁신적 치료제 개발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다. 재생의학센터 주관으로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연구자들에게 최신 연구 동향을 공유하고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은 이번 통합연구 개소식과 심포지엄을 통해 첨단 바이오 약품 개발의 선두주자로서의 명확한 비전을 제시했다. 송정한 병원장은 “새로 마련된 연구 공간과 심포지엄이 연구자들에게 협력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많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연구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성남문화재단,‘교과연계 교육연극’ 10주년…새 교육 모델 제시

“교과 연계 교육연극이 어느덧 10년을 맞았습니다. 앞으로도 예술을 교육현장과 연계해 학생들의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해 지속하겠습니다.” 성남문화재단(이하 재단)이 지역 자원 연계 문화예술교육 확산과 학교 간 수업 나눔을 위해 진행 중인 ‘교과연계 교육연극’이 10주년을 맞으면서 새로운 교육 모델을 제시했다. 재단은 최근 성남장안초에서 ‘2024 교과연계 교육연극’ 하반기 수업나눔을 진행하고, 관련 사업이 10년을 지속해서 이어왔다고 10일 밝혔다. 성남장안초에서 진행된 교과연계 교육연극에는 성남지역 교원과 예술강사 등 50여명이 참석해 초교 5학년 교과 내용 중 ‘역사 속 탕! 탕! 탕!’이란 주제로 학교 교사와 예술강사가 협업한 교육연극 수업을 공개하고 협의회를 진행했다. 수업나눔에 참여한 김태임 예술강사는 “교육연극은 역사 교과서에 기록된 사실과 인물, 그 시대 사람들의 삶을 ‘지금, 바로 여기’ 교실 안으로 옮겨오는 만큼 학생들이 암기가 아닌 실제 그 시대를 이해할 수 있어 단순 교과 교육보다 훨씬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교과연계 교육연극 수업은 지난 2015년부터 재단과 성남교육지원청이 운영해 온 문화예술교육 협력사업이다. ‘교육과정 연계 학교 연극 시범학교’로 출발한 이 수업은 연극 공연을 발표하는 연기 수업이 아닌, 학년 교육과정에 맞는 수업 주제를 선정하고 같은 학년 단위의 프로젝트 수업을 기획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도 대면, 비대면, 블렌디드 러닝 등 학교별 상황에 따른 수업을 지속한 결과 지난해 기준 누적 학생 수 2만6천673명이 교과연계 교육연극을 경험했다. 올해도 3월부터 11월까지 성남의 19개 초등학교 3~6학년 학생 2천여 명과 함께하며, 예술을 통한 교과 이해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수업 환경의 변화 등의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또 오는 11일 성남문화예술교육센터(성남꿈꾸는예술터)에서 진행하는 ‘2024 성남문화예술교육주간’에서는 교육연극 10년 기념행사로 학교문화예술교육을 위한 제언의 자리도 마련할 예정이다. ‘2024 성남문화예술교육주간’은 올해 성남문화예술교육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로 교육연극 10년 기념행사 외에도 워크숍과 네트워킹 파티, 성과공유 라운드 테이블, 학교예술교육 성과 전시 등이 이어진다. 서정림 재단 대표이사는 “교과연계 교육연극은 지난 10년간 새로운 학습 패러다임을 제시해 왔다”며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지역의 교육 현장과 협력해 지역 학생들이 창의적 사고의 미래 인재로 성장하는 문화예술교육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분당제생병원, 저소득층 이웃 위해 김장김치 230상자 전달

분당제생병원이 저소득층 이웃을 위해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열고 성남 분당구에 김장김치 230상자를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활동은 분당제생병원 직원들이 모아온 자선진료기금을 통한 올해 따뜻한 겨울나기 사회공헌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분당구 관할 주민센터 등을 통해 저소득층 230가구에 나눠줬다. 나화엽 분당제생병원장은 “지역주민과 관계 기관의 많은 관심과 협조로 분당제생병원이 지역사회 중심 병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직원의 마음을 모아 지역에 따뜻한 나눔을 전달할 수 있어 기쁘며 작은 정성이지만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신정주 분당구청장은 “무더운 8월 중장년층 저소득 가구원을 위한 영양제 후원에 이어 겨울철 관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김장김치 전달까지 지역사회 나눔정신 함양에 앞장선 분당제생병원 임직원들에게 진심을 담아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웃 사랑 마음이 가득 담긴 김치로 분당구가 한층 더 따뜻해지길 바란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분당제생병원 사회사업팀은 어려운 이웃을 위한 영양제 후원, 베트남 해외 의료봉사활동, 지역사회 무료 진료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사랑을 실천하고 있으며 이번 김장 김치나눔 활동은 경기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분당제생병원 착한 일터 지정기탁금 배분사업으로 진행됐다.

검찰, ‘성남FC 사건’ 재판장 기피신청 기각 불복…즉시항고

검찰이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심리하는 재판장에 대한 기피신청이 기각된 데 불복해 항고했다.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6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부장판사 허용구) 재판장 기피신청 기각결정에 즉시항고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14일 해당 법원에 성남FC 사건 재판을 심리 중이었던 형사1부 재판장 기피신청 사유서를 제출한 바 있다. 같은 달 29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3부(부장판사 박종열)는 검찰의 재판장 기피신청을 “불공평한 재판을 할 염려가 있다고 보이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이날 검찰이 즉시항고함에 따라 수원고법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재판장 기피 신청을 하면서 성남FC 후원금 사건 재판은 중단됐다. 앞서 형사1부 허용구 부장판사는 지난 11일 성남FC 후원금 사건 재판에서 A검사에게 퇴정명령을 내렸다. 부산지검 소속인 A검사가 1일 직무대리 발령을 받아 해당 재판에 참여하는 것은 검찰청법 제5조 위반이란 이유다. A검사는 2022년 9월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수사했던 수사 검사다. 그는 부산지검 소속이지만 지난해 9월부터 직무대리 발령을 받아 서울중앙지검에서, 성남FC 후원금 사건 재판이 있을 땐 다시 수원지검 성남지청 검사 직무대리 발령을 받아 공판에 참여해 왔다.

성남보호관찰소, 보호관찰위원 역량강화 전문화 교육 실시

법무부 성남보호관찰소는 6일 성남보호관찰소협의회 소속 보호관찰위원 20명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전문화 교육을 실시했다. 성남보호관찰소가 이날 실시한 전문화 교육은 보호관찰위원 운영규정, 보호관찰위원의 활동과 역할, 현장학습 등 6시간 과정으로 구성됐다. 보호관찰위원들이 내실 있는 보호관찰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됐다. 또 성남보호관찰소는 교육이 끝난 뒤 4분기 보호관찰 민관협력위원회 정기회의도 함께 진행했다. 총회는 올 한 해 성남보호관찰소협의회가 보호관찰 지원 활동으로 실시한 보호관찰 대상자 전문 상담, 원호 및 장학금 지원 등 활동 결과를 공유하고 내년 활동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 보호관찰 대상자를 사회적응에 움을 준 위원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영배 성남보호관찰소장은 “보호관찰위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전문화 교육이 필요하다”며 “보호관찰위원들의 적극적인 범죄예방 자원봉사활동에 감사드린다. 보호관찰 대상자들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홍대희 성남보호관찰소 협의회장은 “보호관찰위원은 보호관찰대상자의 재범방지와 건전한 사회복귀를 위한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상진 성남시장 내년 시정 운영 ‘성윤성공’…“시민 약속 반드시 지킬 것”

신상진 성남시장이 6일 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을 ‘성윤성공(成允成功)’으로 정한 뒤 “시정 목표를 끝까지 완수해 시민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신 시장은 “내년은 불안정안 정세 속에서도 성윤성공의 자세로 마음을 다잡고, 민선 8기의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해야 할 시점”이라며 “각종 목표 사업을 완성할 때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시장이 시정 운영 방향으로 정한 성윤성공은 ‘진실을 다해 목표했던 일들을 끝까지 완수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유교의 십삼경 중 하나인 ‘상서’ 대우모 편에 기록된 것으로, 중국 고대 요순시대에 순(舜)임금이 큰 홍수를 막은 부하 '우(禹)'를 크게 치하하는 과정에서 유래했다. 성윤(成允)은 계획을 잘 세워 진실하게 사업을 추진해 목표에 도달한다는 뜻이고, 성공(成功)은 목표를 달성해 사업을 완성한다는 의미다. 이런 목표를 통해 신 시장은 성남시가 그간 이룩한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시정 목표를 끝까지 마무리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책임감을 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신 시장은 “내년은 그간 역점적으로 추진했던 사업들의 성과를 본격적으로 시민들께 돌려드려야 할 때”라며 “지금까지의 시정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해 시민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말했다.

성남교육지원청, 내년도 학교회계 예산편성 교육

성남교육지원청이 5일 지역 내 공립학교 행정실장·회계 예산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내년도 학교회계 예산편성 기본지침 연수를 진행했다. 이날 연수는 목적사업비 축소와 학교기본운영비 확대를 통해 단위학교 재정운영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강화하기로 한 경기도교육청의 ‘2025년 학교재정 편성 운영 방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성남교육지원청은 이 자리에서 학교회계 대표강사를 초빙해 효율적인 학교회계 예산편성 및 재정관리 방안을 설명했다. 또 도교육청의 내년도 학교회계 예산편성 기본지침 주요 개정사항을 안내했고, 효율적인 예산편성 및 집행을 할 수 있도록 시기별로 챙겨야 할 주요 내용을 정리해 제공(공유)하기도 했다. 연수에 참석한 성남중앙초 행정실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학교회계 예산편성 기본지침 개정 내용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었고, 기존에 혼란을 빚던 일부 내용을 확실히 정리하는 기회가 돼 예산편성 및 집행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성규 성남교육지원청 행정국장은 “학교 재정의 효율적 편성 및 집행관리를 통해 학교별 여건에 맞는 현장 맞춤형 교육이 실현되기를 바란다”며 “성남이 자율 균형 미래의 새로운 경기미래교육의 실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정부 비판 한목소리… 경기도내 지자체장들, “시민 안정 대책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 6시간여만에 해제를 발표한 4일 경기도내 각 지자체장들은 여야 가릴 것 없이 계엄령 선포를 비판하면서도 시민 안정 대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의힘 소속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날 새벽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해제 담화 직후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비상계엄이 해제돼서 다행”이라며 “시의 모든 공직자는 제 자리를 지키면서 맡은 책임을 다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돕자”고 말했다. 이 시장은 이어 “폭설로 용인에 큰 피해가 발생한 상황인 만큼 우리 공직자들이 차분하게 민생을 챙기고 필요한 일들을 하자”고 공직자들에게 당부했다. 또 같은 당 소속 김성제 의왕시장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 집무실로 출근해 간부 공무원과 상황을 예의 주시한 뒤 계엄 해제 결의안이 발표되자 “밤사이 혼란이 있었는데 이럴 때일수록 공무원들은 공직기강을 엄정히 하고 시민서비스에 차질 없도록 철저를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국민의힘 소속 신상진 성남시장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를 비판하면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 등 책임자 사퇴를 촉구했다. 신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회 과반 찬성으로 계엄령을 해제할 수 있는 헌법제도 아래서 민주당 등 야권이 압도적 과반인데도 뭘 믿고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는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며 “국정운영을 하면서 민주당의 국가 기본을 지키는 데 필요한 기본예산 완전 삭감, 검사탄핵 등 많은 우려가 있다. 그러나 그 대책이 계엄령일까”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장선 평택시장은 대통령의 반헌법적 비상계엄 선포·해제 등으로 초유의 국가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한 우려와 함께 국회에서 신속하게 계엄 해제를 결의한 것에 경의를 표했다. 정 시장은 “국회의 신속한 노력에 우리나라 최소한의 헌법적 질서가 유지된 점은 다행이다. 앞으로 정치·경제·사회 모든 면에서 많은 혼란이 예상되는데 평택시는 안정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소속 김보라 안성시장도 이날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시민 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김 시장은 “국가적으로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으나 우려했던 최악의 상황을 모면한 만큼 시민들의 정신적 안정과 일상생활에 어떠한 불편함도 없도록 공직이 나서 달라”며 “비상계엄 사태에 흔들리지 말고 올바른 시정 운영과 시민들의 폭설 피해에 공직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같은 당 소속 김경일 파주시장은 휴가 중이던 3일 오후 비상계엄 선포 직후 집무실로 출근해 간부들과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이후 상황을 예의 주시했고, 조용익 부천시장은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면서 시민이 평소와 같은 일상을 맞이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 소속 시장·군수들은 이날 오후 2시40분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은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정을 운영해야 함에도 이번 계엄 선포는 국민의 신뢰를 저버린 행위”라며 윤 대통령의 즉각적인 하야를 촉구했다. 민주당 기초단체장협의회는 전국의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 71명이 가입한 단체로, 회장은 최대호 안양시장이 맡고 있다.

‘기간제 퇴직수당’ 소송 패소…성남시의회, 성남개발公 감사 촉구

성남시의회가 성남도시개발공사(이하 공사)의 기간제 근로자 소송 패소 건을 놓고 혈세 낭비와 임원 지인 채용 문제를 지적했다. 공사는 한 기간제 근로자와 퇴직수당을 놓고 벌인 소송에서 수천만원의 금전배상금과 소송비용 등을 물어준 적(경기일보 10월30일자 10면)이 있는데 시의회는 이 문제를 혈세 낭비·행동강령 위반에 해당된다며 감사를 통해 사실관계 파악을 요청하고 나섰다. 3일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최종성 의원(민주·타선거구)은 전날 공사를 상대로 진행된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공기관의 비효율적인 운영이 시민 혈세 낭비로 이어지고 있다”며 “책임지는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예산을 낭비한 담당자에 대해 구상권 청구와 함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는 공사가 중앙노동위원회와 벌인 기간제 골프강사 A씨의 ‘차별시정재심판정 취소소송’에서 패소해 2천103만원의 금전배상금과 1천162만원의 소송비용을 물어준 사안을 지적한 것이다. 이 때문에 공사에서 근무 중인 기간제 근로자에게도 영향을 미쳐 17억4천776만원의 추가 수당 지급 부담을 떠안게 됐다. 최 의원은 “공사가 소송 비용을 의회에 보고도 없이 인건비 항목에서 임의로 집행했다”며 “의회가 이 사안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고 시민 혈세 낭비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 의원은 해당 소송에 참여한 변호사 B씨가 공사 임원의 지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런 사례는 성남시공무원행동강령 위반 사항에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B씨는 차별시정재심판정 취소소송 2심 재판이 끝난 8월 이후 공사의 법률자문 변호사에 위촉됐으며 공사 임원 C씨의 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공사는 작년 10월 직원들을 상대로 회계법무 교육을 하면서 임원 C씨의 지인인 B변호사를 강사로 초빙해 수당을 지급했다”며 “공사는 업무에서 학연‧지연을 뿌리 뽑겠다고 했지만 이번 사례는 말뿐인 약속임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공사 내부의 자체 감사로는 공정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직원 감싸기가 우려된다”며 “성남시에 철저한 감사 청구를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