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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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파라다이스시티와 지역 실무형 전문가 양성 ‘맞손’

인하대학교와 인천 파라다이스시티가 지역 실무형 전문가 양성을 위해 손을 맞잡는다. 인하대는 최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대회의실에서 파라다이스시티와 상호협력·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인하대는 인천지역 미래사회를 이끌 실무형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해 지역 관광·문화 산업을 이끌고 있는 파라다이스시티와 협력한다. 인하대는 이번 협약을 통해 파라다이스시티와 상호 발전 등을 위한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학술 세미나·포럼 공동 개최 및 제반 자료 공동 활용에 나선다. 또 인하대 재학생 현장실습, 우수 전문인력 양성에도 머리를 맞댄다. 특히 파라다이스시티 임직원이 인하대 특수대학원에 진학하면 소정의 장학금을 제공한다. 대학원 진학자들은 부동산학, 언론홍보학, 행정학, 노인학, 사회복지학, 이민다문화정책학 전공 등 정책대학원을 포함한 특수대학원의 다양한 분야 석사과정 심화학습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할 수 있다. 변병설 정책대학원장은 “배움은 사고 틀을 확대해 새로운 일에 도전하게 하는 원동력”이라며 “이번 협약이 파라다이스시티 임직원들에게 배움과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파라다이스시티의 자회사인 ㈜파라다이스세가사미 김치홍 HR그룹 상무는 “이번 협약을 ‘지역사회 기반 산학협력 체계’ 우수 사례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하대 정책대학원은 오는 20일까지 2023학년도 2학기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박두경 청운대 취·창업혁신원장 “인천 여성 및 사회적경제 기업 성장 돕는 것이 사명”

“인천의 작은 기업들에 디자인 분야 노하우를 고스란히 전해주고 싶습니다.” 박두경 청운대 취·창업혁신원장(44)은 3년째 인천지역 스타트업 기업에 디자인 노하우를 전하는 재능기부를 하고 있다. 그는 현재 인천의 ‘스케일업 챌린지랩’ 프로그램에서 창업 7년 이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브랜딩 컨설팅, 디자인 제작, 브랜딩 디자인 실증 등을 돕고 있다. 박 원장은 “기업 컨설팅은 아무래도 품을 많이 팔아야 하는 과정”이라며 “하지만 그 기업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 힘이 난다. 이것이 재능기부를 하는 이유”라고 했다. 박 원장은 스케일업 챌린지랩을 통해 여성 기업을 돕는 데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그는 “스케일업 챌린지랩 브랜딩·디자인 분야 참여 기업 중 여성 장애인이 대표로 있는 휴대용 비데를 생산·유통하는 ㈜멋진여성의 신제품 네이밍과 로고 등을 만드는 브랜딩과 제품디자인을 도와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나중에 기업 대표가 고맙다며 울먹이면서 전화가 왔는데 그때 너무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여성 기업인뿐 아니라 한부모가정, 미혼모, 경력단절여성,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는 “이혼 후 현재 싱글맘인 동시에 가장인데 사회에서 여성이라 받는 제약과 차별, 편견 등이 은근히 있다”며 “그러다 보니 유독 여성들을 돕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사회적경제 기업을 대상으로 무상 멘토링과 비즈니스 무상 컨설팅도 하고 있다. 그는 “4년 전 보육원 출신 대표가 만든 식물인테리어 기업과 인연을 맺으며 자립준비청년 특화 프로그램, 비즈니스 스케일업 등을 돕는 등 꾸준히 교류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이 기업은 직원 중 70%가 보육원 출신으로 이뤄졌고 자립 준비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박 원장은 “사회적경제 기업은 취약계층을 고용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해야 하기에 일반 영리 기업보다 이익을 추구하기 어렵다”며 사회적경제 기업 지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업시장 안에서도 소외계층이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인천지역자활센터들과 함께 자립준비청년 등 취약계층 청년들을 위한 공동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 취약계층 청년들에게 학사학위과정, 기업연계 현장실무형 일자리 및 주거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지난 2020년부터 ‘다문화·탈북학생 멘토링 지원사업’을 통해 다문화·탈북가정의 초·중·고교생들이 학교생활에 적응하는 것을 돕고 있다. 박 원장은 “주위를 돌아보면 어려움을 겪는 여성과 청년이 참 많다”며 “이들이 인천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열심히 돕겠다”고 강조했다.

인천시교육청, 몽골 교육부와 학생국제교류 협력 강화…한·몽 국제포럼 열어

인천시교육청과 몽골 교육부가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손을 맞잡는다. 시교육청은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몽골 국립대학교 도서관에서 ‘2023 한·몽 국제포럼’을 했다고 10일 밝혔다. 포럼에는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을 비롯한 몽골 교육부 관계자, 한국 학생 23명, 몽골 학생 20명 등 총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 학생들은 유엔(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중 깨끗한 물과 위생, 지속가능한 청정 에너지, 기후변화대응, 육상 생태계, 해양 생태계 등 총 5개 주제에 대해 연구 내용을 발표하고, 토론했다. 이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은 몽골 교육부를 방문해 T. 냠-오치르(T. Nyam-ochir) 교육부 차관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시교육청은 이번 협약을 통해 몽골 교육부와의 학생·교사 국제교류를 활성화하고 교육정보를 공유하는 등 교육협력 관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이번 협약으로 몽골 교육부와의 신뢰를 쌓고 양국 학생들의 세계시민성과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성훈 교육감은 “몽골 교육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해 미래교육을 함께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교육기관과 교육협력을 맺어 인천 학생들이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교육청은 국제사회 현안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학생 주도의 정책과제를 발굴하며 자기결정권과 책임감을 갖춘 학생자치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3 학생 주도형 국제교류 아카데미’를 추진하고 있다.

“차 빼달라”는 여성 무차별 폭행 전직 보디빌더 구속영장

경찰이 아파트 주차장에서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전직 보디빌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주차 문제로 다투다 30대 여성 B씨를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때려 크게 다치게 한 혐의(공동상해)로 전직 보디빌더인 3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2시30분에 인천지법에서 열린다. 이규훈 인천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A씨에 대한 심리를 이어 나간 뒤 오후 늦게 구속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20일 오전 11시께 남동구 논현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30대 B씨의 머리채를 잡아 땅에 쓰러뜨린 후 주먹과 발로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당시 A씨 차량이 자신의 차를 막고 있자 전화로 차량 이동을 요구했다가 피해를 봤다. A씨의 아내도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국내 보디빌딩 대회에서 여러 차례 입상한 경력이 있는 전직 보디빌더로, 현재는 트레이너 관련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 부부의 폭행으로 갈비뼈 골절 등 전치 6주의 병원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구속영장 발부 여부 결정 후 추가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A씨의 아내도 공동폭행 혐의로 함께 입건해 불구속 수사 중”이라고 했다.

‘경인고속도로’, ‘스매쉬’, 재즈 카페 공감서 스트레스 날리는 락 공연 [2023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마음껏 소리 지르며 쌓인 스트레스 모두 풀고 갑시다!” 지난 8일 오후 7시 인천 중구 내동 ‘재즈 카페 공감’.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라이브 클럽 파티’가 중구의 한 골목을 락 열기로 뜨겁게 달궈냈다. 이날 공연에는 밴드 ‘경인고속도로’가 ‘배치기 소리’, ‘굿모닝’ 등을 비롯해 모두 8곡을 공연했다. 밴드 ‘경인고속도로’가 연평도의 조기 풍어를 기원하는 민요를 락으로 편곡한 ‘배치기 소리’를 연주하자 관객들은 박수를 치며 함께 박자를 맞춘다. 이어 “연평 바다에 노 저으러 가세”라는 가사가 나오자 관객들은 “얼씨구나” 외치며 화답한다. 보컬 신용남은 “인천에서 자란 저와 서울에서 온 멤버가 함께 만든 밴드기에 이름이 ‘경인고속도로’이다”고 밴드명을 설명했다. 이어 “1990년대부터 시작한 펜타포트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뜻깊고, 클럽 파티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메탈 밴드 ‘스매쉬’의 무대가 이어졌다. 이들은 파워풀한 메탈 곡인 ‘I’m Sick’을 비롯한 9곡을 선보였다. 강렬한 헤비 메탈 음악에 관객들은 함께 소리를 지르고 손을 머리 위로 올리며 환호했다. 기타 김동현이 일렉 기타를 연주하며 관객석을 돌자, 관객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리더 차승원은 “관객들이 더운 날씨, 직장 생활 등으로 받은 스트레스를 헤비 메탈을 통해 모두 날려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장을 찾은 김효수씨(60)는 “50년 전 동구 송림동에 있는 송림동 성당에서 인연을 맺은 3명의 친구와 함께 왔다”며 “내 나이 환갑에 헤비 메탈을 라이브로 처음 봤는데, 환상적인 공연이었다”고 했다. 이어 “스트레스가 확 날아갔다”고 덧붙였다. 관객 이선씨(39)는 6번의 펜타포트 라이브 클럽파티를 모두 참여했다. 이씨는 “락을 워낙 좋아해 홍대에 자주 갔는데, 다양한 락 음악을 인천에서도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했다. 이어 “부평에 살고 있지만, 6번의 공연을 참석하느라 평소 가지 않던 인천 곳곳을 누볐다”고 말했다.

곳곳서 클럽파티… 화끈한 樂의 세계로 [2023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뜨거운 락의 열기가 다음달까지 쭉 이어지길 바랍니다.” ‘2023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앞두고 인천지역 라이브클럽들이 락의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후 7시30분께 인천 중구 중앙동의 재즈카페 ‘버텀라인’에서 열린 ‘펜타포트 라이브 클럽파티’에서 ‘네이키드 브리스’가 공연을 했다. 이들은 트럼펫의 웅장한 소리로 시작해 리드미컬한 펑크음악과 라틴음악의 카르반(Caravan) 등의 8곡을 선보였으며, 클럽을 가득채운 50여명의 관객들의 큰 호응을 받았다. 이중 기분좋은 선율의 ‘해피피플(Happy people)’곡은 관객들에게 행복한 기분을 선물하기도 했다. 같은 날 중구 내동의 재즈 카페 ‘공감’에서는 밴드 ‘경인고속도로’가 굿모닝 등을 비롯해 8곡을 관객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연평도의 조기 풍어를 기원하는 민요를 락으로 편곡한 ‘배치기 소리’를 연주하자 관객들이 ‘얼씨구나’ 외치며 화답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메탈 밴드 ‘스메쉬’는 ‘I’m Sick’을 공연, 파워풀한 메탈 음악을 쏟아냈다. 관객들은 함께 소리를 지르고 손을 머리 위로 올리며 락을 온몸으로 표현했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8시30분께 인천 연수구 연수동 ‘뮤즈 엘피바’에서는 블루스 밴드 ‘타미킴’이 무대에 올라 보이저나 유로파 등을 비롯해 10여곡을 선보이기도 했다. 팀의 리더인 타미킴의 강렬한 기타 연주가 관객들의 흥을 북돋웠고, 드럼과 키보드의 현란한 연주는 관객들의 춤까지 유도해냈다. 타미킴은 “늦은시간의 공연인데도 이렇게 많은 시민들로 클럽이 가득 찬 것을 보니 ‘락의 도시’인 인천에서 공연하는 게 실감난다”며 “다음달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의 더욱 뜨거운 락 무대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펜타포트 라이브 클럽파티는 다음달 4~6일 열리는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을 앞두고 인천의 락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사전 행사다. 지난달 24일부터 인천지역 라이브클럽 6곳에서 열렸으며, 모두 7개의 밴드가 참가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시민들에게 선사했다. 시 관계자는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단순한 음악 축제가 아니라, 지역 곳곳의 라이브클럽과 함께 이뤄지는 인천 전체의 축제”라며 “뜨거웠던 락의 열기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올해 인천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은 시 주최, 인천관광공사·경기일보 공동주관으로 다음달 4~6일 인천 연수구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 60여팀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