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중국 장가계서 세계신기록 도전 성공 두달 전 기록보다 5분 늘려…"더 늦기 전 기후위기 막아야"
맨발의 사나이로 유명한 국제환경운동가 조승환씨(56)가 '맨발로 얼음 위에 오래 서 있기' 세계 신기록을 또다시 경신했다.
한중문화교류국제미디어과 중국세계일대일로 공소연맹 문화부 초정을 받아 중국을 방문 중인 조씨는 10일 오후 장가계에서 중국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맨발로 얼음 위 오래 서 있기’ 세계신기록 달성에 도전했다.
한국 시간으로 오후 2시47분부터 시작된 조씨의 도전은 오후 8시7분이 돼서야 마무리됐다.
조씨가 얼음 위에 두 발을 딛고 서 있던 시간은 모두 5시간 20분. 이로써 조씨는 자신의 갖고 있던 종전 기록(5시 15분)을 2개월여 만에 갈아치우는 쾌거를 올렸다.
얼음 위에서 내려온 조씨는 “더 늦기 전 기후 위기를 막아야 한다”며 “기후 위기와 관련해 전 세계가 하나의 공동정부를 이뤄 대처할 수 있도록 전 세계 80억 인구를 감동시키겠다”라고 세계신기록 달성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자신의 도전과 관련 “얼음은 점점 녹아 사라지는 빙하를, 얼음 위 고통받는 발은 온난화로 병 들어가는 지구를 표현하고 있다”라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씨는 “오는 11월 14일 미얀마의 고마다사원에서 기후 위기·생명 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얼음 위에 5시간 35분 이상을 서 있는 신기록에 도전한다”면서 “또다시 신기록을 이뤄내 지구온난화로 사라져 가는 지구의 심각성을 알리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조씨는 지난 6월 15일 부산 광안리에서 열린 '2025 탄소중립 부산넷제로워크 챌린지'에서 5시간 15분 동안 맨발로 얼음 위에 서 있는 데 성공, 세계 신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맨발의 사나이’로 알려진 조씨는 기후 위기 대응의 필요성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미국, 일본, 독일 등 전세계를 돌며 얼음 위 맨발로 오래 서 있기' 환경 퍼포먼스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는 곳마다 세계신기록도 만들어 가고 있다.
한편 양평군 홍보대사 등으로 활동 중인 조씨는 지난달 1일 경기일보 홍보대사로도 위촉된 바 있다. 위촉식 당시 조씨는 “중국에서 가슴에 경기일보를 새기고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 신기록 달성으로 경기일보에 한 약속도 지켰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