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지 <수원 중앙초등1>수원>
“아이 추워!”
춥다고 몸을 잔뜩 움츠리고 들어오자 원장 선생님께서
“한나야, 예지야 춥지? 난로쬐라”하고 말씀하셨다. 나는 난로를 쬐다가 나도 모르게 손을 난로에 얹어 놓았다.
처음엔 별로 느낌이 없어 놓고 있다가 뜨거워서 손을 떼면서 울기 시작했다. 잠깐동안 난로네 올려 놓았는데도 살갖이 연해서인지 물집이 잡히고 덴 부위가 빨갛게 부풀어 올랐다.
그래서 나는 “엄마!” 하면서 울었다. 계속 울자 한나가 내 등을 두드리면서
“울지마. 울면 더 아파.” 그리고 선생님도 “많이 아프니?” 하며 어쩔 줄 몰라 하셨다.
그리고 약국에 가셨다. 약국에서 오셔서 약을 발라 주셨다. 선생님의 손이 따뜻했다. 그리고 한나가 날 위로해 주었다. 한나의 목소리도 예뻤다. 손이 아까보다 훨씬 나아졌다. 순간의 사고 때문에 다칠 뻔했다. 다음에는 난로같은 뜨거운 물건을 조심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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