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범 <수원 파장초등2>수원>
2000년 1월 10일 월요일 날씨, 지붕밑에 고드름이 얼었어요.
토요일날에 우리식구와 우람이 형네가족, 태영이네 가족, 또 시골에서 온 식구와, 강원도에 있는 콘도에 갔다. 강원도에 있는 콘도에 가려면 꼬불꼬불한 길로 가야 한다.
그런데 난 멀미를 잘 해서 엄마께 “엄마, 언제까지 가야 해?”라고 여쭈어 보았다. 그런데 엄마께서 “이제, 다왔어.”라고 말씀을 해 주셨다. 그런데 가도가도 끝이 없었다. 그럴수록 더 멀미를 했다.
콘도에 도착하자 마자 멀미가 다 없어졌다. 흰색의 콘도가 멋있었다. 그런데 가까이에서 볼수록 더욱 더 멋이 있었다.
우리 집은 몇호냐면 551호다. 집에 불이 켜지려면 열쇠 꽂이에다 꽂아야 된다.
밤에 자려고 하니까, 시골에서 온 아저씨께서 “컹, 프르르, 컹, 프르르.”하고 코를 고는 바람에 밤을 하얗게 새 버렸다.
그래도 아침에 졸리지 않았다. 일어나서 아이들과 형들이 어른들께 “눈썰매장, 가요. 네?”
라고 졸랐다. 그래서 어른들께서“그래, 알았다. 알았어.”라고 말씀해 주셨다.
눈썰매장에서 눈썰매를 타고 있는데, 시골에서 온 애들은 너무나 높아서 무섭다고 콘도로 가버렸다.
집에 오면서 어른들께서 “여름방학 때, 또 올래?”라고 물어보셨다. 그래서 우리들은 큰 소리로 “네-에.”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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