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연필
정정우 <수원 신곡초등3>수원>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와서 한우리 독서문화원에 가는 길에 새 연필을 샀다.
연필이 다 몽당연필이 되고 조금뿐이 없어서 샀다. 연필이 몽당연필로 되어서 못 쓰는 볼펜에 끼어서 쓸려고 했더니 엄마께서 못 쓰는 볼펜이 없다고 하셨다. 그래서 할 수 없이 몽당연필로 썼다. 그러다가 오늘 연필 한 다스를 사게 되었다. 토끼 연필로 샀다. 연필 한 다스를 샀으니 오늘 깎아서 내일 학교에서 쓸 거다. 그런데 참 이상하다. 연필 한 다스를 샀는데 기분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이런 적은 처음인 것 같다. 그런데 연필 한 다스를 내가 직접 사본 적도 처음이다. 그것도 포함돼서 기분이 좋은가보다.
기분이 너무 좋았다. 만약에 나중에 연필 한 다스를 샀다면 그 때도 똑같을 것이다. 오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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