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안네의 일기’를 읽고

‘안네의 일기’를 읽고

이혜연 <평택 이충초등6>

‘안네의 일기’는 많은 사람들이 명작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안네의 일기’는 안네의 가족이 2년 동안 유대인들을 학살하는 히틀러를 피해서 은신처에서 생활하는 동안의 일이 잘 드러나 있다. 안네는 그 곳에서 생활하는 때에 우리와 같이 그냥 일기에 자신의 생활을 담았는데, 그것이 많은 사람에게 읽혀지고 있다. 지금 안네가 살아 있었다면, 조금은 부끄러웠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 죽었기 때문에 더 자랑스러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이 이런 전쟁속의 생활을 온 세계인들에게 알렸을 테니까 말이다.

나는 안네가 참 무서웠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금 전쟁이 나지 않는 행복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안네는 바로 옆에서 총소리가 들리고 그런 것을 경험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또 얼마나 조마조마 했을까? 들키면 바로 수용소에 끌려가서 죽임을 당하니까 말이다. 이런 생활을 하면서 얼마나 많은 두려움을 느꼈을까를 생각하면 나도 두려움을 느낀다.

그런데 안네가 지금 살아 있다면 조금은 창피했을 것이다. 아무리 어렸을 때이더라도 자신의 비밀을 쓴 일기이기 때문이다.

안네는 일기 속에서 이런 생각을 자주 밝혔다. 전쟁이 끝나면 이 일기를 토대로 해서 ‘은신처’라는 제목으로 책을 쓸거라고….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더 희망을 가졌을 것이다. 안네의 이런 생각이 드러났기 때문에 안네의 아버지도 처음에 책 제목을 ‘은신처’라고 했을 것이다.

안네가 조금만 더 살았더라면 전쟁이 끝나는 걸 보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행복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언니도 없고, 어머니도 없기 때문이다.

전쟁은 무서운 것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키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안네의 일기’를 통해서 전쟁의 무서움을 알게 해준 안네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 일기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것 같아서 나도 일기를 앞으로 안네처럼 열심히 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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