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놀이터

놀이터

한예지 <수원 효성초등4>

하루종일

뛰고, 뒹굴고

웃다가 울다가

쪼르륵

미끄럼틀에선

나는 다람쥐가 된다.

빙글빙글

뱅뱅이타면

온 세상은 아지랑이.

훠얼 훨 그네타고

하늘을 날면

나는 새가 된다.

대롱대롱

철봉에 매달리면

나는 거미가 된다.

즐겁게

뛰놀던 놀이터는

나의 작은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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