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은 없어!
정수경 <수원 호매실초등5>수원>
매일 아침마다 이불에 지도를 그리는 동철이. 겁쟁이 동철이는 4학년입니다. 동철이는 며칠 전부터 이불에 지도를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TV에서 본 귀신 이야기 때문입니다. TV에서 귀신이야기가 나오면 겁없이 보지만 밤이 되면 무서워서 벌벌 떱니다. 그래서 밤만되면 동철이는 “엄마, 같이 자자, 무서워!”하면서 울곤 합니다.
하루는 무서운 프로를 보고, 잠이 들려고 했습니다. 시계를 보니 밤 12시 였고 가족들은 모두 꿈나라에 빠져 있었습니다. 무서운 이야기에서는 밤 12시면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귀신이 나온다고 했으며 귀신이 대화를 하는 사람은 귀신과 대화도 해보고, 귀신이 한번 붙으면 떨어지지도 않는다고 나왔던것 입니다. 그러나 동철이는 용기를 내자고 결심하고서는 자기 방으로 뛰어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입니까?
방에 들어오기 전까지 방안의 불이란 불은 다 꺼져 있었는데, 갑자기 화장실에서 불이 ‘똑딱’소리내면서 불이 환하게 켜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앗! 귀신이야!’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마음을 쓰다듬고서 다시 생각했습니다. ‘아니야, 귀신은 없으니까. 화장실에 가보는 거야!’하고 화장실로 갔습니다. 그런데 화장실에는 동생이 있었습니다.
“형!”
“왜? 난 이가 시려서 이 좀 어떤지 보러왔어.”하고 말하는 동생, 동철이는 다시 방으로 돌아와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동철이는 이불에 지도를 그리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귀신은 이 세상에 없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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