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설레이는 마음을 가지고

설레이는 마음을 가지고

석희경 <용인 토월초등3>

“와!”

가족과 같이 바닷가에 가기로 했다.

조개도 줍고… 소라도 줍고… 꽃개도 잡을까?

나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바닷가에 갔다. 전에 보았던 것처럼 바다의 물빛은 여전히 반짝거렸다.

소라도 줍고, 조개는 줍고… 꽃개도 잡으려 했는데, 막상 와 보니 줍는다는 생각은 없어져 버렸다. 나는 그저 신발을 벗고 앉아 발을 적시며 저 멀리 있는 바다 물결을 보았다. 등대는 보아 달라는 듯 크고 흰 색깔로 서 있다.

시간이 지나고 난 바다와 친구가 된 느낌이 들었다.

바닷물이 내게 말했다. 같이 놀자고…

“쏴아아”

이제 날이 저물고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차에 타자 들리는 소리.

“부르릉”

하지만 이 소리가 요란하게 들려도 내 귀에 여전히 바다 소리만 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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