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검은물 시화호

검은물, 시화호

조해진 <평택 이충초등4>

우연히 책장을 짚은 순간 나는 ‘시화호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라는 책을 발견했다. 나는 그 책을 빌리기까지는 시화호가 무엇인지도 잘 몰랐다.

경기도 시흥시, 안산시, 화성군에 펼쳐진 넓은 갯벌을 메우고 인공적으로 물길을 막아 시화호를 만들었다. 시화호를 만들게 된 이유는 공장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런데 그 일에 실패를 하고 말았다. 커다란 바위로 메우고 흙을 덮으면 물길이 막아진다는 생각때문에 시화호물은 점점 오염되고 있다. 물론 이 일에 성공한 지역도 있다. 하지만 원래 있던 자연 환경은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고 나는 생각한다. 바다, 산, 강 등 이러한 자연 환경은 오랜 옛날부터 보존되는 땅들인데 우리가 훼손까지는 아니지만 자연 환경을 함부로 다루면 안될 것이다.

시화호 사람들한텐 그 곳에서 물고기를 잡으며 팔기도 하고 그러면서 살았는데 일자리를 잃고 이제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할아버지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서 굴을 따러 다닌다고 한다.

10년이나 지난 지금은, 많은 갯벌생물들이 살고 있던 그곳엔 심한 냄새가 나는 죽음의 호수라고 불리고 있고, 경기도에서는 ‘샛강 살리기’운동등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런데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정부에서는 어서 일자리를 찾아주겠다고 하지만 그때가 언제일지는 다들 모른다.

‘시화호 여러분! 다시는 오염되지 않아서 밝고 힘찬 웃음과 씩씩하고 멋진 용기와 넘치는 발랄함을 마음껏 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일자리를 잃은 아저씨들! 많은 사람 노력 끝엔 그 노력의 대가가 치뤄지지 않을까요? 분명히 다시 깨끗한 시화호가 되어 일자리를 어서 빨리 찾았으면 좋겠어요. 여러분! 힘내세요. 여러분 곁엔 시화호를 걱정해주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시화호 사람들…… 화이팅!!이예요. 다시 깨끗한 시화호를 볼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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