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나는 신선이 되고…

나는 신선이 되고…

유지민 <수원 칠보초등4>

지난달 우리 학교 4학년 전체 학생들은 청태산으로 소풍을 갔다.

4,5,6학년은 청태산으로 가고 1,2,3학년은 대부도로 갯벌체험학습을 갔다. 청태산에 도착하자 안내하는 아저씨께서 나무와 풀에 관한 설명을 해주셨다. 아저씨께선 ‘노루오줌’이라는 풀은 신기하게도 뿌리에서 오줌냄새가 난다고 하셨다. 또 민들레는 외국에서 온 서양민들레와 우리 나라 토종민들레로 나뉘어진다고 말씀하셨다. 서양민들레는 사계절을 가리지 않고 꽃이 핀다고 하셨고 서양민들레는 꽃에 검은 색깔이 섞인 것이고 토종은 검은색이 없다고 하셨다. 산을 오를 때 아저씨께서

“숨을 크게 들어마시고 흙도 만져보면서 올라가세요.”

라고 하셔서 숨도 크게 쉬고 흙도 만져보니 공기도 참 좋고 흙도 부드러워 기분이 좋았다. 산에는 바위도 많고 바위에 낀 이끼 때문에 넘어질 뻔 하였다. 산을 내려와서 잔디에서 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었다. 잔디 가운데엔 큰 바위가 있는데 그곳에서 점심을 먹고 모여서 체육선생님과 사진도 ‘찰깍’ 찍었다. 산에서 흐르는 물은 참 맑았다. 모처럼 산에 가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맑은 물과 풀들을 보고나니 내가 신선이 된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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