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정혜연 <수원 영화초등6>수원>
언제나 우리집은 김장을 늦게 한다. 그 이유는 엄마가 김장을 하시고 나면 고춧가루 때문에 손도 아지고 힘들어 하셔서이다. 또 언제나 김장만 하면 김치가 한 달쯤 되면 김치 국물만 남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엄마가 김장을 하실 때가 너무 좋다. 언제나 옆에서 소금에 잔뜩 절은 배추에 매콤달콤한 속을 집어 넣고서 먹는 게 재밌기 때문이다. 가끔은 엄마가 김치를 담글 때마다 옆에서 집어먹는게 귀찮다시면서 오전에 하시지만, 그래도 김장 때마다 기다려진다. 이번에도 엄마가 김장을 늦게 하시더라도 김치가 맛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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