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 술이 최고>
상품권·현금·정육·굴비 등과 함께 명절 선물로 빼놓을 수 없는 선물이 술이다.
업체들은 최근의 경기 회복세를 감안, 예년보다 물량을 20% 정도 더 준비했다. 올해 위스키는 작년과 가격 차이가 거의 없으며 민속주도 문배술 등 일부 제품이 5% 정도값이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가격 변동이 없는 편이다.
◇명절에는 우리 술이 최고=재작년 6월 김대중 대통령의 평양 방문 때 가져간 이후 더욱 유명해진 ‘평양소주’ 문배술은 700㎖, 400㎖ 세트 제품이 5만5천원대, 1천㎖ 2병 세트는 8만9천원. 백세주로 유명한 국순당도 선물용 프리미엄급 제품을 새로 내놓았다. 구기자·숙지황 등 한약재와 찹쌀이 주원료로 알콜 도수가 13도로 순한 편. 강장 백세주 700㎖ 4병 세트가 6만1천원, 3병들이는 4만7천원. 백세주와 마찬가지로
약주인 배상면주가 선물세트는 3만∼5만원선. 순 찹쌀로만 빚은 약주 화랑 선물세트(375㎖ 3병)는 1만7천원, 경주법주 세트(700㎖ 2병) 3만원.
전북지방 민속주인 이강주는 이 고장의 명물인 배와 생강을 넣어 빚은 술로 원기 회복과 간 보호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자기에 든 1천㎖ 2병 세트가 7만8천원선. 가야곡왕주 주전자 세트(400㎖ 2병) 3만8천원, 금산인삼주(550㎖ 2병) 6만8천원, 김천 과하주 세트(700㎖ 2병) 4만7천원.
㈜두산주류BG는 백화점용으로 설화도자기 세트(700㎖ 2병) 5만500원, 국향 정일품 세트를 3만1천원에 내놓았다. 할인점용으로는 국향 다정 세트(2만1천200원), 다복 세트(2만4천900원)를 주력으로 출시했다.
◇위스키, 알고 보면 비싸지 않다=위스키 선물 세트도 4만∼5만원 정도면 무난한 것을 고를 수 있다. 정육세트나 굴비보다는 훨씬 싼 편이고 민속주에 비해서도 가격이 높지 않다.
진로발렌타인스는 작년보다 20% 증가한 48만 세트의 판매 목표를 세웠다. 발렌타인스 17년산(750㎖)이 12만원, 캐나디언 클럽 20년산(750㎖)은 15만원선. 발렌타인 마스터스(500㎖)는 4만6천원, 발렌타인 파이니스트(700㎖)는 3만2천원.
아영주산이 수입, 판매하는 글렌피딕 하바나 21년산도 이번 추석 선물로 새로 선보인다. 쿠바산 사탕수수의 당밀을 주원료로 만든 위스키로 기존 위스키와 달리 럼주를 만드는 오크통에서 숙성시켰다. 39만원. 글렌피딕 15년산은 7만9천원.
또 맥시엄코리아의 위스키 맥캘란 12년산(750㎖)은 9만원, 짐빔 블랙(700㎖)은 5만원, 레미 마르탱 코냑 VSOP는 7만원, X.O는 25만원선.
디아지오코리아는 조니워커·크라운로얄·베일리스 등의 선물세트를 내놓았다. 조니워커 블랙(700㎖) 4만원, 조니워커 스윙(750㎖) 8만원, 윈저 17년(500㎖, 얼음통) 4만원, 베일리스(750㎖) 3만4천원선.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주는사람, 받는사람, 부담없는 음료세트 권할만>
갑작스레 누구를 찾아가야할 일이라도 생기면 선물 걱정이 앞선다. 이럴때 음료 선물세트는 동네 구멍가게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고 가격도 저렴해 간편한 추석 선물로 제격이다. 주거나 받는 사람 모두 부담이 크지 않은 것도 장점. 음료업계는 올 추석에는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난 만큼 건강 기능성 음료 선물세트의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음료 선물세트 무엇이 있나
명절이 낀 달에는 음료 세트의 매출이 평소에 비해 3∼5배가량 늘어난다. 가장 인기있는 품목은 단연 원액 오렌지 주스 세트. 과즙 음료와 함께 쌀, 매실 음료 등을 곁들인 혼합형 선물세트를 찾는 사람도 많다.
해태음료는 다양한 제품군을 앞세워 대목을 노리고 있다. 오렌지, 매실 등 과즙음료 3종을 1.5ℓ병에 담은 선물세트는 1만2천원, 과즙음료 4종 세트(1.5ℓ페트병) 9천원 정도. 이 밖에 무가당 오렌지 주스와 매실음료, 황도와 백도 통조림을 곁들인 혼합선물세트(1만1천원) 등이 있다.
웅진식품은 ‘고급화’로 추석 선물세트 시장을 공략한다. ‘아침햇살’, ‘초록매실’, ‘오렌지100’ 등 주력 제품 3종을 고급스러운 1.5ℓ병에 담아 포장한 ‘골드세트’를 1만2천원에 내놨다.
◇건강음료세트
나이 드신 어른을 방문할 때 탄산음료나 과즙음료 선물은 왠지 어색할 때가 있다. 그렇다면 홍삼 인삼 꿀 산딸기(복분자) 오가피 등을 이용한 건강 기능성 음료 세트로 눈을 돌려보자. 선물세트 제품은 낱개 포장돼 등산이나 운동을 할 때도 간편하다. 가격대는 1만∼5만원대.
㈜일화(www.ilhwa.co.kr)는 일반 매장은 물론 홈페이지 등에서 건강 기능성 음료 선물세트를 판매할 계획이다. 2만원 이하는 꿀물세트나 복분자세트(9천원), 초정리 광천수로 만든 초정탄산수 세트(1만8천원) 등이 있다. 인삼을 이용한 음료는 용삼톤세트(3만원), 삼정톤골드 세트(3만원) 등이 인기품목. 이밖에 홍삼과 녹용을 달여 파우치에 담은 용삼원골드(3만원), 과립형 고려인삼차와 홍삼차세트(각각 2만원), 수삼뿌리를 농축시켜 만든 고려인삼엑기스(4만8천∼8만원) 등이 있다.
웅진식품은 국산 인삼에 영지 로열제리 당귀 등과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토종 오가피를 추가한 장쾌삼오가피 세트를 3만5천원에 판매한다.
/심만섭기자 msshim@kgib.co.kr
<와인...건강식품으로 이식바꿔 세트가격 5만원대 안팎>
명절 선물로 와인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2∼3년 전만 해도 백화점·할인점의 명절 술 선물코너에는 항상 위스키나 민속주가 ‘앞자리’를 차지했으나 요즘엔 다양한 가격대의 와인 선물세트도 많이 눈에 띈다. 건강을 고려한 선물이라면 건강보조식품뿐 아니라 와인도 잘 어울린다.
두산주류BG 관계자는 “와인을 잘 모르는 분이라면 2병 세트 가격이 5만원 안팎이면 가장 무난하다”고 말했다.
두산은 마주앙 메독 레드와인과 모젤 화이트와인 세트를 3만2000원에 파는 것을 비롯해 ‘캘리포니아 샤도네이 세트’, ‘메독 세트’, ‘샤토 와인 세트’등을 올 추석 선물세트로 내놓았다.
아영주산은 ‘샤토 마뇰&마고’ 세트 10만5000원, 화이트와인의 귀족 ‘샤블리’와 레드와인 ‘머큐리’가 든 세트는 12만원, 히딩크 감독이 즐겨 마시는 것으로 알려진 ‘샤토 탈보(2병)’세트는 28만원에 내놓았다. 미국 캘리포니아 와인업체인 캔달잭슨의 카베르네 쇼비뇽(레드), 샤도네이(화이트) 세트는 10만원.
대유와인은 프랑스의 유명 와인업체인 바롱 필립이 칠레에서 생산한 ‘바롱 필립 멀롯(레드)’과 ‘샤도네이’ 2병을 4만원에 판매. 유기농 와인인 ‘코토 뒤 트리카스텡’과 ‘코트 뒤 론’ 2병 세트는 6만원.
와인 수입업체인 나라푸드는 프랑스산 레드와인 ‘샤토 라랑드’, ‘슈발 브룬’ 2병들이 세트를 10만원, ‘샤토 드 라가드르’, ‘샤토 드 파니공’세트는 5만원에 판매한다.
/표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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