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은 장미나무과에 속하는 매화나무 열매다. 꽃이 빠르면 2월 하순부터 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하며 매실은 6월 초순에서 중순에 채취한 것이 최상이다. 6월 중순이후부터는 매실이 하루가 다르게 익으면서 향이 새어 나온다. 매실은 신맛이 강하여 과일 가운데 유일하게 생으로 먹지 않는다. 매실주, 매실절임, 매실장아찌, 매실청, 매실시럽등을 만들어 먹는다.
매실은 고 미네랄 알칼리성 식품으로 구연산 47.5%, 사과산 14.2%, 주석산, 호박산, 초산등의 유기산이 풍부하다. 유기산은 신맛을 내고 위장기능을 활발하게 한다. 매실에는 특히 구연산이 사과나 복숭아나 자두보다 무려 30~40배가 들어있고 그 중 한국산 매실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함유량을 지니고 있다. 구연산은 노벨의학상 수상논문에 인간의 노화를 방지하고 지연시키는 가장 좋은 성분이라고 말하고 있다. 향균, 살균력을 갖고 있어 각종 식중독균을 죽여 식중독이 다발하는 여름철에 좋다. 피로의 원인 물질인 젖산을 빨리 제거하여 주므로 피로회복에도 좋다.
소화를 좋게 하고 식욕을 돋워 주고 소화관내에서 산화방지 효과가 있어 발효에 의한 유해반응에 의한 생성물(예를 들면 아민류, 즉 암모니아, 황화수소 등)과 반응하여 체외로 배설시킨다. 유해물질과 결합하여 제독·살균작용이 있다.
칼슘의 함유량도 포도의 2배. 멜론의 4배가 들어 있어 뼈의 건강에도 좋기 때문에 성장기 어린이나 임신부, 폐경기 여성에도 도움이 있고 체질을 약 알칼리로 바꾸어주므로 각종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도 뛰어난 효과를 낸다. 매실은 3독, 즉 음식·혈·물의 독을 풀어준다. 매실 추출물은 신트림이나 설사에 즉효를 나타낸다. 속이 늘 더부룩하거나 장이 나빠서 설사를 잘하는 사람 또는 술을 과음한 날 어김없이 설사를 하는 사람에게 3~4회 소주잔 1잔씩 1주일만 복용해도 상당한 효과가 있다.
매실의 열량은 100g당 29kal로 다른 과일보다 낮으며 수분 91%, 탄수화물 7%를 함유하고 있다. 매실을 날로 먹으면 이나 뼈를 상하기 때문에 날로 먹지 말며 위산이 많아 속쓰린 사람에게는 좋지 않다. 감기초기에 땀을 내야할 경우나 소변이 시원치 않게 나오는 사람에게는 수렴작용이 있어 오히려 방해를 하므로 좋지 않다.
/김경옥.경기도약사회장.약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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