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춘추/생활에 활력소를 만들자

사람은 아무리 유능한 사람이라도 한번에 한 가지 이상의 것을 생각할 수 없다. 일과를 끝내고 침대에 누워 눈을 감고 하고자 하는 일 두 가지를 동시에 생각해 보아라. 아마 번갈아 가면서는 두 가지 일을 생각할 수 있을지라도 동시에는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일 또한 마찬가지이다. 한쪽으로는 마음에 드는 일에 열중하면서 동시에 다른 쪽에서는 전혀 다른 일을 생각할 수 없을 것이다. 즉 하나의 감정은 다른 감정을 몰아낸다. 쓸데없는 상념과 번민은 보람 있는 일에 열심히 활동할 때가 아니라 하루의 일과가 끝났을 때에나 한가한 시간에 접근한다. 우리의 상상력은 이때에 어리석은 가능성을 불러일으키고 사소한 실수를 확대시켜보이게 한다. 그러므로 쓸데없는 상념과 번민을 치료하는 방법은 올바른 일, 즉 건설적인 일에 몰두하는 것이다.

목적 없는 나날이 계속되는 한 그 사람의 생활은 허물어 질 수밖에 없다. 일을 끝내고 침대에 눕기전에 오늘의 계획에 대한 실천결과의 평가와 다음날에 하릴을 계획하는 습관을 가져보자.

예를 들면 새벽 운동하는데 한시간, 출근하는데 반시간, 회의 반시간, 오전업무 처리하는데 세시간, 책 읽는데 반시간 등 하루의 일과를 눈이 떠있는 시간은 가능한 한 빈틈없이 계획하고 실천에 옮겨보아라. 그리고 일과가 끝나고 잠자리에 들기전에 점수를 매겨보고 다음날 하릴을 계획하여 보아라. 물론 처음부터 좋은 점수를 기대할 수는 없지만 반성과 계획을 거듭하는 동안 생활에 활력과 변화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자제심도 향상될 것이고 하루하루를 보내는 목적이 분명해지고 성취의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시 말해서 쓸데없는 상념과 번민에서 벗어나서 건설적인 일에 몰두함으로써 개개인의 건강과 변화된 모습은 물론이거니와 밝은 사회를 지향하는 삶으로 이어질 것이다.

/이병만.경기도의회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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