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49주년이 되는 현충일과 6·25 전쟁이 발발한지 54주년이 되는 달이다. 동족상잔의 피로 물들였던 조국의 산하에 포성이 멎은지 54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못다핀 나이에 조국을 위해 산화한 님들의 원혼은 여전히 동강난 조국의 아픔을 애달퍼 하는게 오늘의 현실이다.
한국전쟁후 반세기가 지난 세월이 흘러 이제 남북관계가 많이 달라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엄연히 남북간에는 분단되어 서로 다른 체제에 놓여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 우리는 남북간 화해무드를 이끌어 공동 발전해 가기위해 정치, 경제, 사회, 각부문에서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최근 우리경제는 사상 초유의 고유가와 원자재값 상승, 경제 블록화라는 세계적인 새로운 경제환경과 경제적 난관에 부딪혀 온국민이 상생과 화합의 틀속에서 이를 슬기롭게 헤쳐나가야 하며 경제회생을 위해 온갖 총력을 기울일 시점에 와있다.
이러한 가운데 금년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보훈처에서는 나라와 겨레를 위하여 신명을 바치신 호국·영령들의 호국정신을 선양할 계획이며, 호국·보훈의달 행사를 보다 알차고 보람있게 국민과 함께 하기위해 6월 한 달을 주제별로 행사기간을 정하여 실시할 계획으로 있다.
먼저 현충일이 들어있는 1일부터 10일까지는 추모의 기간으로, 11일부터 20일까지는 감사의 기간으로, 21일부터 30일까지는 화합과 단결의 기간으로 정하여 그에 걸맞는 각종행사를 추진한다.
그동안 정부에서는 국가유공자의 공헌과 희생이 우리 후손들에게 항구적으로 존중되고 국가유공자와 그 유족이 영예로운 생활이 유지보장되도록 각종 지원을 통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으나 아직도 많은 부분이 미흡하다고 생각된다.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민모두가 보훈의 참뜻이 무엇인지 또 우리모두는 그분들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것인지를 다시한번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구국의 일념으로 이땅을 지켜왔듯이 우리들도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교훈삼아 보다나은 미래를 위하여 우리의 중지를 모으고 힘을 합하여 나아갈 때라고 생각된다.
오늘날 우리가 자유민주주의 체제속에서 안정되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갈수 있는 것은 지난 날 그분들이 나라와 겨레를 위해서 신명을 바친 공헌과 희생위에 이룩된 것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금년 호국·보훈의달을 맞아 나라와 겨레를 위하여 헌신하신 그분들의 희생과 공헌에 대하여 보답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박춘석 의정부 보훈지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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