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6·5재보선 소중한 한표 행사를

지난 4월 15일에 실시된 제17대 국회의원선거가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돈 안드는 선거, 깨끗한 선거였으며, 유권자들의 의식도 선거때만 되면 고질적으로 나타나는 ‘정치인들에게 기대기’ 행태가 많이 사라졌고 정치인들도 향응 및 금품제공으로 표를 사려는 행위가 많이 줄어든 선거였다고 생각한다. 그래서인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나고 바로 실시되는 6·5 재·보궐선거는 어느 선거때보다 경기도를 비롯하여 전국적으로 조용한 선거기간을 보낸 것 같다.

무언의 한표가 세상을 바꿔…

그러나 이런 조용하고 깨끗한 선거가 치러졌다고 해도 투표일에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투표율이 저조하여, 낮은 투표율로 당선된 후보가 과연 우리지역을 대표할 자격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또 대표성을 갖지 못한 자가 주민의 신뢰를 받고 주어진 과제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에도 의문이 든다.

모든 선거는 중요하다. 항상 낮은 투표율을 보여왔던 재·보궐선거가 이번 6월5일 재·보궐선거에서는 역대 어느 선거보다도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여 유권자들이 변하였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주어 진정으로 주민들을 위해 손발이 되어줄 사람, 주민을 위해 희생할 수 있는 후보자를 이번 선거에서도 분명히 가려야 할 것이다. 지난 4·15 총선에서 유권자들이 보여준 깨어있는 정신, 높은 선거 의식을 이번 선거에서도 보여줘야 한다.

깨어있는 유권자의식을

우리의 대표자를 뽑아 우리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유권자 한 사람 한 사람이 투표에 참여하여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때만이 깨끗한 정치를 실현할 수 있고 세상을 변화시킬 수있는 원동력이 된다는 ‘주권의식’을 갖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주민을 위하고 나라를 위한 정치실현은 나의 한 표에서 시작되고 무언의 한 표가 소리없이 세상을 바꾼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

/김이수.경기도선관위 공보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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