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위기에 처한 조국수호를 위해 장열하게 산화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에게 삼가 경건한 마음으로 추모하고 그 숭고한 뜻을 이어받고자 호국·보훈의 달을 정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지난 역사를 되돌아보면 수많은 외침을 받아왔으면서도 굳건히 이 나라를 지켜 올 수 있었던 것은 국가가 위기에 처해 있을때 마다 자신의 안일을 돌보지 않고 오직 국가와 민족을 위해 하나밖에 없는 귀중한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녹음과 함께 6월이 찾아 왔다. 이맘때쯤이면 생각나는 일이 있다. 6·25전쟁당시 ○○지구에서 전사한 모 장병의 유골을 받아 동네 뒷산에 묻어둔 어머님은 세상을 뜨고 말았다. 그 후 조카며느리로부터 아무도 돌보지 않는 그 무덤을 국립묘지에 안장을 해달라는 편지를 받고 관계기관에 협조하여 전사한 지 50년 만에 대전국립묘지에 유택을 마련해 주었다.
그렇다. 우리는 국가를 위해서 목숨 바친 국가유공자의 유해를 끝까지 찾아서 성역에다 모셔야 하며, 그 위훈을 기려야만 자라나는 세대들이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오늘은 제50주년을 맞는 현충일이다. 마침 수원에서는 시민들의 발길이 잦은 수원시 야외음악당 옆 예술공원에 현충탑을 새로 건립하여 지난 5월 30일 준공식을 가진 바 있다. 이번 현충탑 건립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앞두고 준공함으로써 새로 건립한 인계동 현충탑에서 제50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할 수 있게 되어 매우 시기 적절한 뜻깊은 준공행사가 되었다.
6·25전쟁은 우리에게 값비싼 역사적 교훈을 안겨 주었다. 그것은 안보를 그르치는 국민이 받는 대가는 너무나도 참혹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역사의 교훈을 쉽게 잊어버리는 민족은 자유를 누릴 자격이 없다고 하였다. 우리는 결코 그런 우를 범하는 국민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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