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의견들이 분분하다. 명예에다 돈까지 준다고…. 그러나 필자의 의견은 좀 다르다. 정치도 어떻게 보면 전문직이다. 아무나 하는 건 아니다.
국가나 지역에 대한 박사 논문을 쓸 정도로 해박하지 않으면 어떠한 결정이나 시행을 할 수 없을 것이다. 결과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가 신문을 읽고 책을 읽고 영화를 보는 건 실제로 경험하지 못한 부분을 간접 체험해 살아가는데 지식이나 지혜가 필요할 때 이용하기 위함이다.
무지가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 오는지를 모르는 국민들이 오판하면 나라는 망국의 길로 가게 된다. 제대로 일하는 기초의원이라면 자신이 해야할 일, 한 일에 대해 의정보고서 하나만이라도 만들어 내려면 4천~5천만원 정도의 금액이 필요한데 일을 하기 위한 목적보다 세비를 타 생활비에 보태겠다는 짧은 생각으로 정치길로 나섰다간 감당하지 못할 일들이 많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을 잘 관찰해 보면 보통 사람과는 다르다. 남의 일에도 관심이 많다. 건강한 체력이 뒷받침돼야 하고 하루에도 기억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표정관리, 인사하는 자세와 모습 등도 다르다. 이같은 특징을 갖춘 인사들은 당연히 정치에 인생을 던져야 한다.
소수가 다수를 이끌어 가는데는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것들이 많다.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는 정치인에 대한 불신은 그동안의 정치인들이 해온 일이 사회적 국가적으로 화합하지 못하고 합리적이지 못한 정책을 결정 했기 때문이다.
기초의원들에 대한 급여가 지금 책정되고 있는 것 그 이상이 되어야지 의정활동도 의욕적으로 추진되고 건강한 가정도 유지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음달 31일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급여가 결정되겠지만 기초의원들에 대한 급여 지급은 당연한 일이다. 국회의원들이 쓰고 있는 돈에 비하면 기초의원들에게 지급되는 급여수준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차이다. 지역 살림을 챙기는 기초의원들에게도 당연히 급여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규 연 인천여성CEO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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