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는 고덕면 일대 500여만평 규모의 국제평화신도시, 평택항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주민들의 개발 기대감이 높다.
이런 가운데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반대 목소리가 끊이지 않아 이에 대한 대응책이 5·31 지방선거 득표전의 잣대가 될 전망이다.
현재 평택시장 후보로는 열린우리당 유성 전 청와대 국정과제위원회 전문위원(42)과 한나라당 송명호 현 시장(51), 민주노동당 남정수 쌀개방 반대와 식량주권사수를 위한 평택운동본부 공동대표(37), 국민중심당 이익제 전 시의회 의장(61), 무소속의 차화열 평택항 무역협회 명예회장(46) 등 5명이 출사표를 던지고 표밭갈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당 유 후보는 “평택의 미래를 위해서는 향후 1~2년이 10~20년 뒤 평택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라고 밝히며 “평택이 대한민국 중심의 물류·교통 중심지로 변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또 유 후보는 “전략적 성장을 위한 동력산업 육성, 경제발전, 초·중·고생의 영어교육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한나라당 후보인 송 시장은 “세계 경제축인 환황해권의 이동을 바탕으로 평택을 싱가포르 같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재임기간중 정부와 200회 이상 협의를 통해 평택을 환황해권 국제화 중심도시로 육성키로 결정된 만큼 이 계획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그는 평택시를 3대 권역별로 나눠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전담기구를 설치, 부문별 발전계획을 시행하겠다는 각오다.
민노당 남 후보는 “주민들의 참된 지방자치 실현을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미군기지 이전을 원점에서 재검토 하는 방안과 비정규직을 공공기관부터 없애겠다는 공약을 내놓고 있다.
또 “1만명 민주노총 조합원의 지지층을 기반으로 쌀개방 문제에 따른 농업층과, 분배와 복지정책을 중심으로 한 서민층 및 저소득층의 지지를 얻어 내겠다”며 기본전략을 내비쳤다.
국민중심당의 이익제 후보는 “시민들의 발전바람에 부응할 각오”라며 “평택항 되찾기에 전력하고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보상차원에서 평택이 수도권정비법에서 제척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특히 그는 “평택항을 중심으로 서부지역을 항구도시로 변모시키고 남부지역은 교육도시로, 북부지역은 국제화도시로 변모 시키겠다”고 발전계획을 제시했다.
무소속의 차 후보는 “평택은 그동안 지도자들을 잘못 만나 경쟁력이 하위를 달리고 있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며 “평택이 갖고있는 잠재역량을 착실히 다져 발전대로를 걸을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시를 양대 축으로 나누면 평택항의 발전을 거둘 수 있는데 현재 상태에서는 발전이 무의미하다”며 “평택항을 되찾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평택=김덕현·최해영기자 hy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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