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형 첨단도시 U-City

송원중 KT수도권강남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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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수도와 전기, 가스 등 도시기반 시설을 갖추고 그 뒤에 도로와 건물을 올리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IT기반으로 한 방범, 방재, 교통, 구급 및 가정의 홈네트워크 서비스 등을 함께 고려하는 차별화된 도시건설을 통해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필요한 정보를 접하고, 도시 관리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해 유사시에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이른바 유비쿼터스 시티(U-City) 건설이 시작되고 있다. U-City란 IT인프라와 유비쿼터스 정보 서비스를 도시공간에 융합해 도시기능을 혁신적으로 제고, 시민들의 생활 편의 증대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한편 대규모 IT수요 창출에 의해 산업이 활성화되는 21세기형 첨단도시를 의미한다. 지난 2004년부터 U-City건설 종합계획이 발표된 후 각 자치단체들마다 첨단의 유비쿼터스 기술을 적용한 도시 건설로 비즈니스 활성화와 함께 삶의 편리성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유비쿼터스 환경이 완성되려면 홈네트워크와 모바일 네트워크 등 모든 일상을 다양한 기기로 연결시켜 언제 어디서나 각종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한다. IT기술 고도화와 통신망 광대역화, 컨버전스(융합)기술 발전, 휴대단말기 가격 하락 등은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를 완성시키는데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U-City 건설은 다양한 산업과 이해관계자의 참여와 공동노력이 필요하다. KT와 같은 네트워크 전문업체와 유관기관 및 자치단체가 합심해 치밀한 종합추진전략을 통해 U-City의 참모습을 그려야 한다. 건설·통신·방송·IT서비스 등 여러 산업분야와 정부 부처, 자치단체 등이 서로 협동해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고 도시와 국가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U-City건설에 있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선결조건들도 있다. 도시건설이 5~7년 이상 걸리는 시점과의 갭을 얼마나 조화롭게 메우는가 문제와 다른 도시와의 호환성 문제, 인간소외현상을 해결할 수 있는 지역간 유대감 형성문제 등이 그것이다.

유비쿼터스(Ubiquitous)가 정보통신분야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면서 차세대 IT를 기반으로 한 U-City건설에 관심들이 많다. 이러한 때 정보통신강국 강점을 활용, 핵심역량을 신도시 건설에 집중해 도시의 새로운 가치창출을 통한 국가 경쟁력 향상과 경제부흥을 통해 국가 비전인 u-Korea 구현을 위해 다같이 동참해야 할 것이다.

/송원중 KT수도권강남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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