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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스타’ 이안 소프 은퇴에 배후 인물 있다?

호주의 수영스타 이안 소프가 원기왕성한 24세의 젊은 나이에 전격 은퇴를 발표하여 세상을 놀라게 한 가운데 그의 은퇴 결정에 영향을 미친 배후의 인물이 누구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세 때 처음 세계 타이틀을 차지한 후 거의 10년 동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13개의 메달을 따냈던 '인간어뢰' 소프는 자유형 200m와 400m 세계기록 보유자로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조기 은퇴하여 팬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소프는 최근 3개월 동안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의 전지훈련중 자신의 장래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했으며 10월에 귀국하여 심사숙고하다가 정확히 지난 19일 오후 2시53분에 은퇴 결심을 내렸다고 밝혔다.

소프는 지난 몇주 동안 어떤 사람을 만나 상의해 왔다면서 이 사람에게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히고 그가 누구냐는 질문을 받고는 불편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소프는 "지난 3주 동안 이 사람을 만나 왔다. 이번 일로 좋은 친구가 될 것 같다. 남을 도와주는 훌륭한 사람들이다"라면서 "사실 몇주 동안 이 문제를 숙고해 왔는데 누군가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굉장한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 사람이 공적인 인물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내가 은퇴하기에는 너무 젊다고 생각하지만 이건 우리가 축하해야 할 일이며 나는 그렇게 느낀다"면서 "수영선수로서 은퇴할 최고의 적기는 아니지만 이제 내가 떠날 시간이 되었다"고 밝혔다.

소프는 수영이 자신에게 예전만큼 중요하지도 못하고 기록에 대한 도전도 더 이상 동기부여가 안된다면서 "이제 나에게 가장 중요한 일을 재조정하는 (인생의) 다음 단계를 바라보고 있다"고 말하고 선수복귀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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