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은 원스톱 종합금융기관

윤준식 신협중앙회 인천경기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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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전국의 신협은 1천26곳, 조합원은 470만명이며 총자산은 27조원이다. 신협은 서민금융기관이기에 조합원 1명당 1천만원 이하의 출자금에 대한 배당소득에 대해 소득세가 부과되지 않으며 조합원 1명당 2천만원 이하의 예금 이자소득에 대해선 비과세가 적용된다. 협동조합은 공제라고 하는 보험도 취급하고 있다. 민영 보험회사가 영업하기 위해선 인적·물적자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관리비 지출이 필수적이지만 신협은 이미 사무실과 직원 등이 확보돼 별도의 관리비가 수반되지 않는다.

일반 보험회사 보험상품에는 이러한 관리비가 반영되기 때문에 똑같은 보험료라면 신협보험이 보장이 많고 똑같은 급부를 보장받는 것이라면 신협 보험료가 저렴하다. 연초부터 모 생명보험회사는 소위 ‘보장자산’에 대해 광고를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보장자산’이란 경제적 안정과 마음의 평화를 느끼게 하는 자산으로 구체적으로는 가장에게 예측하지 못한 위험이 발생할 경우 가족이 받을 수 있는 사망보험금의 총액인 동시에 부동산이나 유가증권 등 실물자산과 함께 가족이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경제·심리적 안정자산이다.

우리가 암에 걸릴 확률은 25%이고 암으로 사망할 확률은 20%라고 한다. 이 수치는 확률적으로 매우 높은 것이다. 대부분 일반 보험회사는 암보험 상품 판매를 중지했다. 암으로 진단받아 보험금이 많이 지급돼 보험회사가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몇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 보험상품은 피보험자가 사망했을 때 가장 많은 보험금을 지급하는 형태가 주종을 이뤘지만 지금은 생존해 있을 때 치료비에 급부가 많은 상품으로 전환됐다. 의학 등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늘면서 생존기간이 길어졌고 질병이나 재해에 그만큼 노출될 확률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암진단을 받은 경우 재발이 잦고 여러차례 수술이 수반되기 때문에 치료비용이 많이 든다. 유방암 또는 대장암 등은 유전성이 강한 암이라고 한다. 따라서 가족 중 누군가 암으로 진단받거나 사망한 경우 암보험상품은 꼭 필요한 보험이 아닌가 한다. 신협은 이처럼 여유자금이 있을 경우 비과세로 예금해 실제 수익률을 높일 수 있고 운영자금 등이 부족해 대출이 필요할 경우 신속하게 빌릴 수도 있으며 불확실한 시대에 살면서 가족을 지킬 수 있는 보험가입을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받을 수 있는, 우리 곁에 가까운 종합금융기관이다.

/윤준식 신협중앙회 인천경기지역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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